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처인구 시민들의 염원이 담긴 ‘경강선 연장’ 동의서를 전달받고 사업 관철 의지를 피력했다. 경기남부 광역철도 신설 및 분당선 연장과 함께 철도 인프라 확충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용인특례시 처인구 주민들이 10일 오후 용인시청을 찾아 이상일 시장에게 ‘경강선 연장’을 염원하는 2만 1000여 명의 서명이 담긴 동의서를 전달했다.
이날 처인구시민연대 이은호 대표를 비롯한 7명의 회원들은 처인구 시민들의 뜻을 모은 서명지를 이 시장에게 전달하며 경강선 연장 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상일 시장은 “경강선 연장에 대한 시민들의 열망을 잘 알고 있다”며, “시장 취임 후 국토교통부 장·차관 등을 만나 사업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경강선 연장 사업은 경기광주역에서 출발해 용인 에버랜드,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반도체 특화 신도시가 들어설 처인구 이동·남사읍을 연결하는 철도 사업이다.
특히 용역 결과 비용대비편익(B/C) 값이 0.92로 나와 사업 타당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수도권 동남부권의 철도망을 보완하고 신분당선과 월곶-판교선을 연결해 인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시장은 “경강선 연장뿐 아니라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 분당선 기흥역~오산대역 연장 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염원이 담긴 동의서를 국토교통부에 잘 전달해 용인의 철도 및 교통 인프라가 대폭 확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의서를 전달한 이은호 처인구시민연대 대표는 “경강선 연장은 처인구뿐만 아니라 용인시민 모두의 염원이 담긴 사업”이라며 “2만 1000여 명의 서명에 담긴 시민의 뜻이 국토교통부에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일 시장과 용인특례시의 철도망 확충 노력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월, 경강선 연장을 국토교통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공식 건의했으며, 6월에는 국토교통부 관계자를 만나 협조를 요청했다. 또한 10월에는 경강선 추진위원회가 2만여 명의 서명이 담긴 건의서를 국토교통부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전달하기도 했다.
이상일 시장은 “경강선 연장은 반도체 산업 발전과 전문 인력 정주 여건 조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 경강선 연장 실현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