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가 세계 1위 반도체 장비업체 ASML코리아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용인반도체클러스터에 ASML 사무소 설치를 확정했다. 이번 협약은 반도체 생태계 확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코리안투데이] 용인특례시와 ASML KOREA가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협약서에 서명한 이상일 특례시장(왼쪽)과 최한종 ASML KOREA 대표이사(오른쪽) © 김나연 기자 |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세계 최고 반도체 장비기업 ASML의 한국법인인 ASML코리아가 용인반도체클러스터 협력화단지에 사무소를 설치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 최한종 ASML코리아 대표는 용인시청에서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행정절차 지원, 지역 인재 고용, 반도체 기술지원 및 유지·보수 강화를 위한 상호 협력 내용이 포함됐다.
 [코리안투데이] 용인특례시와 ASML KOREA가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업무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왼쪽)과 최한종 ASML KOREA 대표이사(오른쪽) © 김나연 기자 |
ASML은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세계 1위 반도체 장비 기업으로, 첨단 반도체 공정에 필수적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다. ASML코리아는 현재 화성, 평택, 이천, 청주 등에 사무소를 운영 중이며, 이번에 용인시 원삼면에 새 사무소를 설치한다.
용인시는 ASML 사무소 설치를 위한 행정 절차를 적극 지원하며, 이를 통해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용인반도체클러스터 내 반도체 기업에 첨단 장비 기술 서비스 및 유지·보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용인특례시와 ASML KOREA가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김나연 기자 |
특히 ASML코리아는 관내 대학과의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반도체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용인지역 인재 채용에도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이상일 시장은 “세계 최고 노광장비 기업인 ASML의 입주는 용인의 반도체 생태계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대를 위해 ASML과 협력하고, 지역 대학과 연계한 전문 인재 양성에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ASML코리아의 입주로 용인시는 세계 10대 반도체 장비업체 중 4개 기업을 유치하게 됐다. 램리서치코리아는 기흥구에 R&D센터와 본사를 이전했으며, 도쿄일렉트론코리아와 세메스도 각각 원삼산단과 고매동에 기술개발센터를 설립하고 있다.
용인특례시는 ASML코리아와의 협력을 통해 반도체 생태계 확장뿐만 아니라 경기 남부 반도체 산업 중심 도시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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