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는 기흥구와 수지구 내 준공 20년 이상 된 4개 공동주택 단지의 재건축 정비계획이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재건축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고 23일 밝혔다. 이들 단지는 정비구역 지정 후 조합 설립과 시공사 선정 등의 절차를 거쳐 새로운 주거 단지로 탈바꿈하게 될 전망이다.
 [코리안투데이] 수지 한성 아파트 전경 © 김나연 기자 |
용인특례시는 구갈 한성1차(1992년 준공), 구갈 한성2차(1993년 준공), 수지 한성(1995년 준공), 수지 삼성2차(1995년 준공) 등 총 4개 아파트 단지에 대한 재건축 정비계획이 지난 16일 열린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조건부 가결됐다고 밝혔다.
해당 단지들은 노후화된 주거 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2030 용인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따라 2021년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됐으며, 이후 안전진단 및 주민 설명회를 거쳐 본격적인 재건축 계획이 수립됐다.
정비계획에 따르면, 구갈 한성1차 아파트는 기존 570세대에서 784세대로 214세대가 늘어나며, 최대 39층 높이의 7개 동으로 재건축된다. 구갈 한성2차는 기존 384세대에서 585세대로 201세대 증가하며, 4개 동 39층 이하로 새롭게 조성된다.
수지 한성 아파트는 774세대에서 851세대로, 수지 삼성2차는 420세대에서 448세대로 각각 77세대와 28세대가 증가할 예정이며, 동수를 줄이는 대신 층수를 높여 조망권과 여유 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다.
시는 재건축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교통 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단지 주출입구에 가감속 차로를 설치하고, 단지 내 소공원과 경관녹지를 조성하도록 했다. 또한 공공보행통로를 24시간 개방하는 방안을 검토해 주민들의 편의를 도모할 방침이다.
정비계획은 오는 20일부터 내년 1월 19일까지 30일간 주민 의견을 수렴한 후 최종 확정된다. 이후 정비구역으로 지정되면 추진위원회 구성, 조합 설립, 시공사 선정 등의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용인특례시 관계자는 “노후화된 공동주택의 재건축을 통해 시민들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 환경을 제공하겠다”며 “앞으로도 주민들과 긴밀히 협력해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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