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10일 수진역과 정자역에 새로 설치된 이동노동자 간이쉼터 제막식을 열고 운영을 시작했다. 이번 쉼터 추가 설치로 성남시 관내 간이쉼터는 야탑역을 포함해 총 3곳으로 늘어나, 이동노동자들에게 휴식과 편의를 제공하며 노동 환경을 대폭 개선할 전망이다.
[코리안투데이] 성남시 이동노동자 간이쉼터 제막식 홍보 웹포스터 © 김나연 기자 |
성남시(시장 신상진)는 수진역과 정자역 광장에 새롭게 설치된 이동노동자 간이쉼터의 제막식을 10일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쉼터 설치로 성남시는 야탑역을 포함해 총 3곳의 간이쉼터를 운영하게 되었으며, 이는 경기도 내 최다 규모다.
이동노동자 간이쉼터는 플랫폼 노동 증가에 따른 이동노동자들의 휴식 공간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추진됐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설치된 쉼터는 접근성이 뛰어난 역 주변에 조성돼 이동 중 짧은 휴식이 필요한 노동자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코리안투데이] 신상진 성남시장이 10일 정자역 이동노동자 간이쉼터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김나연 기자 |
[코리안투데이] 정자역 이동노동자 간이쉼터 내부 모습 © 김나연 기자 |
쉼터 내부에는 냉난방 시스템, 무선 인터넷, 스마트폰 충전기 등 편의시설이 완비되어 있으며, 심야 시간에도 이용 가능한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또한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무인 경비시스템과 출입 인증 보안시스템도 도입되었다.
이번 간이쉼터 설치는 대리운전 기사, 배달 라이더 등 혹한기와 혹서기에 특히 취약한 이동노동자들의 노동 환경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성남시는 이 시설이 노동자들의 권리를 보장하고, 열악한 노동 환경을 개선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제막식에서 “이동노동자 간이쉼터는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이동노동자의 권리를 보장하고 근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성남시가 모든 노동자가 더 나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맞춤형 노동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시는 성남동에 위치한 거점형 쉼터와 함께 이번 간이쉼터를 통해 이동노동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고, 노동자의 복지 수준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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