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오는 9월 24일 중원구 모란시장 사거리에 위치한 1인가구 힐링 스페이스에서 ‘북한이탈주민 1인가구 고향밥상 토크’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북한이탈주민의 공동체 형성과 성남지역 정착을 돕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북한전통음식문화연구원장 이애란 대표의 진행으로 고향 음식을 함께 만들고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코리안투데이] 북한이탈주민 1인가구 고향밥상 토크 안내 © 김나연 기자

 

성남시(시장 신상진)는 9월 24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중원구 모란시장 사거리에 위치한 1인가구 힐링 스페이스에서 ‘북한이탈주민 1인가구 고향밥상 토크’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성남시에 거주하는 북한이탈 주민들이 지역 내에서 공동체를 형성하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행사는 경기동부하나센터(금곡동)와의 협조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특히 북한이탈 주민 여성 1호 박사이자 북한전통음식문화연구원장을 맡고 있는 이애란(60) 능라밥상 대표가 직접 진행을 맡아, 참가자들과 함께 고향 음식을 만들고 그 속에서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한 북한이탈주민 1인 가구 16명은 힐링 스페이스 내 요리 교실에서 평양온반과 녹두전 등 북한 전통 음식을 직접 만들어보게 된다.

 

이후에는 참가자들이 커뮤니티 홀에 모여 자신들이 만든 음식을 나누며, 북한을 떠나 성남에 정착하기까지의 과정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비슷한 삶의 경험을 가진 참가자들이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고 공감할 수 있는 이 자리는 그들 간의 친밀감과 유대감을 형성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성남시에는 550가구의 북한이탈주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 중 137가구가 1인 가구로 파악된다. 성남시는 이들을 포함한 전체 1인가구 13만1096가구(성남시 전체 가구 수의 34.5%)를 정책적으로 지원하고자 지난해 7월 ‘힐링 스페이스’를 직영으로 개소했다. 이 공간은 명상과 휴식 공간, 상담 서비스, 동아리 활동 지원, 인문학 강좌, 공유 부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1인가구의 정서적 안정과 사회적 관계망 형성을 돕고 있다.

 

힐링 스페이스의 운영 시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이며, 수요일과 토요일은 오후 5시 30분까지 운영된다. 일요일은 휴무다.

 

성남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북한이탈주민 1인가구들이 서로 교류하고 친목을 다지며, 지역 사회에 더욱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1인가구를 위한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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