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가 운학천 일대의 반딧불이 서식지 보전을 위해 민간 단체와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나섰다. 지난 6일 열린 포럼에서 시의원, 환경 전문가, 시민 단체가 참여해 반딧불이 생태계 보전을 위한 다양한 제안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서식지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코리안투데이] 지난 6일 처인구 삼가동 용인시 마을공동체지원센터에서 운학천 반딧불이 서식지 보전 방안을 모색하는 포럼이 열렸다. © 김나연 기자 |
용인특례시는 8일, 처인구 삼가동 용인시 마을공동체지원센터에서 운학천 반딧불이 서식지 보전을 위한 포럼이 열렸다고 밝혔다. 이 포럼은 용인반딧불이시민모임이 주최한 행사로, 길업습지 반딧불이 서식지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민관 협력을 통해 운학천 일대의 반딧불이 서식지를 보호하고자 하는 용인특례시의 의지를 보여주는 자리였다.
이날 행사에는 용인반딧불이시민모임, 환경 전문가, 용인특례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 경기 녹색환경지원센터 등 환경 관련 단체의 대표들이 참여해 50여 명이 서식지 보전 방안을 논의했다. 김영규 용인반딧불이시민모임 대표는 국내 반딧불이 보호 사례와 운학천의 서식 환경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서식지 보전의 중요성을 발제했다. 이어 정정호 이사는 운학천 반딧불이 복원 방법과 생태 특성에 대해 설명하며 구체적인 서식지 조성 방안을 제시했다.
2부 패널 토론에서는 조신일 한국곤충생태연구소 전문위원의 사회로, 신현녀 용인특례시의회 경제환경위원장과 정병준 분당환경시민의모임 대표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경안천 상류 구간에 반딧불이 서식지를 체계적으로 조성하고 이를 통해 세계적인 반딧불이 축제 개최 가능성을 논의했다. 또한, 반딧불이 개체 수 모니터링, 서식지 환경 개선, 인공 증식을 위한 민관 협력체계 구축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운학천 반딧불이 서식지 보전을 위해 앞으로도 민간 환경 단체 및 전문가들과 협력해 나가며, 반딧불이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