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는 지난해와 올해 미국 환경자원협회(ERA) 주관의 국제 숙련도 평가에서 우수 분석기관으로 인정받아 2년 연속 공인 인증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시의 수질 분석 능력의 국제적 수준을 입증하는 쾌거로 평가된다.
[코리안투데이] 용인특례시 하수도사업소가 자체 운영 중인 실험실에서 시 관계자가 수질 분석을 하고 있다. © 김나연 기자 |
미국 환경자원협회는 전 세계 수질 분석 기관들을 대상으로 불특정 시료를 제공해 그 결과를 바탕으로 분석 능력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평가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평가에는 936개의 공공 및 민간 기관이 참여했으며, 용인특례시는 포곡읍 하수도사업소의 실험실에서 실시한 BOD(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 TOC(총유기탄소), SS(부유물질), T-N(총질소), T-P(총인) 등 5개 항목의 시료 분석에서 모두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숙련도 평가는 실험 장비의 성능뿐 아니라 기술자의 실력, 실험실 환경 및 문서 관리 등의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시험과 검사 능력, 시료 채취 장비 운영력 등이 검증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국제 평가를 통해 용인특례시의 하수처리시설 운영의 신뢰성을 확인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수질 분석 체계를 유지하고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시는 36개의 하수처리시설을 통해 하루 평균 37만 3530톤의 하수를 처리해 인근 하천으로 방류하고 있으며, 하수도사업소 실험실에서는 지역 내 하수 및 가축분뇨처리시설의 수질을 정기적으로 분석하고 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