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14일, 관내 공동주택 단지의 외벽 재도색 시 전문가의 무료 색채 컨설팅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2035 용인시 경관계획에 따라 도시 미관을 개선하고 주변 지역과 조화를 이루기 위해 마련된 이 사업은 596개 공동주택 단지를 대상으로 한다.
용인특례시는 시민의 75%가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만큼, 공동주택 외벽 재도색이 도시 경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보고 색채 전문가를 활용한 무료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는 무분별한 도색으로 인해 도시 미관이 해치는 사례를 줄이고,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쾌적한 도시 이미지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컨설팅 지원 대상은 준공된 이후의 공동주택 596개 단지다. 공동주택 입주자대표회의나 관리주체는 장기수선계획에 따라 8년 주기로 외벽을 다시 칠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색채 디자인에 대한 전문가의 조언을 받을 수 있다.
신청은 용인시청 홈페이지(www.yongin.go.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디자인 시안을 포함한 컨설팅 요청서를 이메일(nyahong@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시는 경관위원 등 전문가를 활용해 건축물의 위치, 규모, 용도, 주변 환경 등을 전반적으로 검토한 뒤 주조색, 보조색, 강조색 등 색채 디자인의 기본 방향을 제시한다. 컨설팅 결과는 신청 후 13일 이내 서면으로 제공된다.
이번 사업은 2035 용인시 경관계획에 맞춰 도시 경관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재도색 과정에서 주변 환경과의 조화를 이루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전문가의 조언을 통해 입주민들은 도시 미관을 해치지 않는 색채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어 쾌적한 주거 환경 조성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공동주택 재도색 시 색채 디자인에 대한 무료 컨설팅을 제공함으로써 도시 경관을 개선하고 주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공동주택 입주자들이 전문가의 조언을 활용해 색채 조화가 뛰어난 도시미관 조성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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