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는 병원과 약국에서 사용 불가한 마약류의 안전한 폐기를 지원하는 ‘사고 마약류 폐기 지원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개발해, 경기도 ‘2024년 민원서비스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으로 지역 내 마약류 관리 신뢰도를 한층 높였다.
용인특례시는 마약류 폐기 과정을 간소화하고 안전한 관리를 돕기 위해 지난 8월 ‘사고 마약류 폐기 지원시스템’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병원이나 약국에서 폐기해야 할 마약류의 유효기간, 제조번호 등을 자동으로 관리하고, 폐기 통보서와 내부 문서를 자동으로 생성해 행정 절차를 획기적으로 간소화했다.
기존에는 폐기 마약류를 신고하기 위해 보건소 담당자가 정보를 4회 이상 반복 작성해야 했으며,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NIMS)에도 별도로 입력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하지만 이 시스템 도입으로 보건소 담당자는 간단한 검색만으로 자동 입력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폐기 과정을 전산화함으로써 마약류 종류, 폐기 방법, 업소별 통계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되어 지역 내 마약류 유통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데도 기여했다.
경기도 ‘2024년 민원서비스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는 창의성, 효과성, 적극성, 파급력을 기준으로 전문가 평가와 도민 참여 평가를 거쳐 용인특례시의 이 시스템이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민원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시민 신뢰를 강화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은 복잡한 마약류 폐기 절차를 간소화하고, 실수로 인한 행정 처분의 부담도 줄여 담당자와 시민 모두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다”며 “앞으로도 민원서비스의 자동화를 통해 시민들이 믿을 수 있는 행정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앞으로도 공공행정 업무의 효율성과 시민 편의성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혁신적 시스템을 개발해 민원서비스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