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승강기 에너지 절감과 탄소 감축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회생제동장치’를 공동주택에 시범 설치하며 지속 가능한 도시로의 전환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코리안투데이] 회생제동장치 계기판 © 김나연 기자 |
용인시는 21일 처인구의 한 공동주택에 승강기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는 회생제동장치를 처음으로 시범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기료 절감과 에너지 효율 증대를 목표로 시행됐다.
회생제동장치는 승강기 운행 시 발생하는 전기를 공용전력으로 전환해 전기료를 절감하고, 기존 저항제동장치를 사용하지 않아 기계실 온도를 낮춤으로써 냉방기 사용까지 줄이는 혁신적 장치다.
[코리안투데이] 회생제동장치 설치 전 기계실 온도(왼쪽)와 설치 후 기계실 온도(오른쪽) © 김나연 기자 |
올해 용인시는 처인구 상수원관리지역 내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지난 4월부터 신청을 받아 고림동 보평서희스타힐스리버파크 아파트를 사업 대상으로 선정했다. 약 60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돼 20대의 장치가 설치되었다.
시 관계자는 “해당 장치를 설치한 승강기 20대의 1년 운행은 소나무 1만여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탄소감축 효과가 있다”며 “전력 사용량 10~30% 절감, 냉방기 에너지 사용 감소, 부품 수명 연장 등 다양한 이점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용인시는 내년 초까지 시범 설치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분석하고, 사업 확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