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가 경기도 최초로 24시간 운영되는 정신응급 공공병상을 내년 1월부터 가동한다. 이를 위해 경찰, 소방, 의료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시민 안전을 위한 긴급대응 체계를 마련했다.
 [코리안투데이] 용인특례시가 용인정신병원, 용인동부경찰서, 용인서부경찰서, 용인소방서, 용인서부소방서와 ’24시간 정신응급 공공병상 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김나연 기자 |
용인특례시는 지난 26일 경찰, 소방, 지역 의료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내년 1월부터 ‘24시간 정신응급 공공병상’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공공병상은 정신질환으로 인한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고, 긴급한 상황에서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시설로, 용인정신병원에서 연중 상시 가동된다.
경찰은 정신건강복지법에 따라 응급입원 대상자를 신속히 보호하며, 소방은 현장 출동 및 이송을 지원한다. 용인정신병원은 24시간 응급진료를 제공하고, 용인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퇴원 환자의 사후관리를 담당한다.
용인 동부·서부경찰서 통계에 따르면 정신응급 입원 의뢰 건수는 2022년 58건에서 올해 147건으로 크게 증가했으나, 야간과 휴일에 입원이 가능한 병원 부족으로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많았다. 이에 이상일 시장은 경찰과 소방, 의료기관의 요청을 반영해 공공병상 운영을 신속히 추진하게 됐다.
시는 지난 10월 관련 조례를 제정해 공공병상 지원의 법적 기반을 마련했으며, 용인정신병원을 정신응급입원 지정 의료기관으로 지정했다. 이 병상은 용인시민만 이용할 수 있으며, 시민의 안전을 위한 응급진료와 입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상일 시장은 “정신질환으로 인한 사고와 응급상황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시급히 공공병상을 마련했다”며 “민관 협력을 통해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좋은 정책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