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처인구 양지면 경남아너스빌 디센트 공동주택단지를 찾아 입주예정자와 함께 하자 실태를 점검하고 공사 관계자들에게 시의 사용검사 승인 전까지 완벽한 보수를 주문했다. 이번 방문은 입주예정자들의 민원에 따른 신속한 대응으로, 안전하고 완성도 높은 아파트 완공을 목표로 한 시의 의지가 드러난 자리였다.
[코리안투데이]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3일 양지면 경남아너스빌 디센트 건설현장을 찾아 현장소장에게 철저한 하자 보수를 당부했다. © 김나연 기자 |
이상일 시장은 3일 오전 양지면 경남아너스빌 디센트 건설현장에서 입주예정자들이 사전점검에서 지적한 지하 주차장과 아파트 내부 하자 현황을 꼼꼼히 확인했다. 전날 시 주택국이 공사 관계자에게 하자 보수 후 사용검사 승인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데 이어 시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문제를 확인하고 시공사에 개선을 요구한 것이다.
[코리안투데이]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3일 양지면 경남아너스빌 디센트 건설현장을 찾아 내부에서 발견된 하자도 안전하게 보수해달라고 당부했다. © 김나연 기자 |
이 시장은 지하 주차장의 누수 문제를 살펴보며 “설계대로 시공하고 감리를 철저히 하여 단 한 곳의 누수도 없도록 보수해야 사용검사 승인이 가능하다”며, “제가 직접 상황을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아파트 내부에서는 바닥 타일 높이 차이, 배관 누수, 도배 들뜸 등 하자를 확인하고 모든 세대의 문제가 철저히 해결되도록 보수할 것을 당부했다.
입주예정자들과의 소통도 이어졌다. 한 입주예정자는 “대부분 신혼부부나 어린 자녀를 둔 가정이라 안전에 대한 우려가 크다”며, “입주가 다소 늦어지더라도 완벽하게 보수된 아파트에 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이 시장은 “평범한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시에서도 세심히 챙기겠다”며, 하자 보수 후 입주예정자가 상태를 확인한 뒤 입주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공사 관계자들에게 요청했다.
[코리안투데이]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3일 양지면 경남아너스빌 디센트 건설현장을 찾아 하자 보수가 완료된 후 시가 사용검사 승인할 것을 강조했다. © 김나연 기자 |
현장소장은 하자보수를 철저히 진행하고 입주 전 확인 절차를 거치겠다고 밝혔다. 아파트 외부 도로공사와 관련해 이 시장은 입주 후 주민들이 교통 불편을 겪지 않도록 공사 속도를 높여달라고 당부했다.
경남아너스빌 디센트는 지하 2층~지상 20층, 17개 동, 총 1,164세대 규모로, 아직 사용검사 승인을 신청하지 않은 상태다. 지난달 29일부터 진행된 입주예정자 사전방문에서 94%에 해당하는 1,121세대가 도배, 타일, 창호, 도장 등 다양한 하자를 지적했다. 이에 시는 품질점검 등을 통해 하자보수 작업이 철저히 이행되도록 관리 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