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체초등학교, 양성평등과 가정 역할 점검…부모와 함께하는 ‘양성평등교육 주간’ 진행

안성 보체초등학교가 9월 23일부터 27일까지 ‘양성평등교육 주간’을 운영하며 가정에서부터 양성평등을 실천하고 부모의 역할을 점검할 수 있는 교육 활동을 진행했다. 부모들이 가정에서 자녀와 함께 양성평등을 실천하고 부모의 역할을 점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자료가 배포되었다.

보체초등학교, 양성평등과 가정 역할 점검…부모와 함께하는 '양성평등교육 주간' 진행

 [코리안투데이] 보체초등학교 전경 © 김나연 기자

안성 보체초등학교는 ‘양성평등교육 주간’을 맞아 가정에서의 양성평등 실천을 강조하는 교육을 진행하고 부모의 역할을 돌아볼 수 있는 자기 점검표를 제공했다. 이 기간 동안 학교는 가정에서 양성평등을 어떻게 실천할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과 부모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부모와 자녀 간의 건강한 관계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알렸다.

이번 교육에서 제공된 ‘부모 점수 알아보기’는 부모들이 스스로 가정에서의 역할을 점검할 수 있도록 10가지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항목에는 주말에 아이들과 놀아주는지, 부부간 문제를 대화로 해결하는지, 아이들의 친구 이름을 3명 이상 말할 수 있는지, 자녀의 장래 희망을 알고 있는지 등의 다양한 질문이 포함되었다.

보체초등학교, 양성평등과 가정 역할 점검…부모와 함께하는 '양성평등교육 주간' 진행

 [코리안투데이] 양성평등 실천을 위한 부모 자기 점검표 (보체초등학교 제공) © 김나연 기자

부모들은 각 항목에 대해 ‘전혀 그렇지 않다’부터 ‘매우 그렇다’까지의 5단계로 평가한 후 총점을 합산하여 자신의 양육 태도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45점 이상은 “자랑스럽고 훌륭한 부모”, 35점 이상은 “좋은 부모”, 30점 이상은 “노력이 필요한 부모”, 29점 이하의 점수를 받은 경우에는 “자녀를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 부모”로 평가되어 각자의 상황을 점검해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배포된 양성평등 교육 자료는 양성평등이란 특정 성(性)에 대한 고정관념과 차별적 태도를 갖지 않고 남성과 여성을 동등하게 대우하는 것임을 강조한다. 남성과 여성의 차이를 인정하면서도, 성별에 따른 차별과 편견 없이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것이 양성평등의 핵심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교육 자료에서는 특히 가정과 사회에서 양성평등을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가정에서의 실천 방법으로는 부모가 아이에게 성별 고정관념을 강요하지 않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 사회에서의 실천 방법으로는 남녀 간 차별 없이 서로 협력하며 성장하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남자 아이는 울면 안 된다”거나 “여자 아이는 뛰면 안 된다”와 같은 고정된 성 역할을 강요하는 것이 얼마나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이를 통해 가정에서부터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양성평등의 가치를 배우고 실천할 수 있도록 부모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했다.

안성 보체초등학교 관계자는 “이번 양성평등교육 주간을 통해 부모와 학생들이 가정과 사회에서부터 양성평등을 실천하고 이를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부모님들이 자녀 양육에 있어 올바른 방향을 잡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양성평등교육 주간은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양성평등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가정에서부터 건강하고 조화로운 성평등 문화를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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