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오희옥 지사 별세에 애도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8일, 순국선열의 날에 별세한 독립운동가 오희옥 지사를 애도하며 그녀의 헌신과 정신을 기리며 후대에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코리안투데이] 오희옥 애국지사 생전 모습 © 김나연 기자

 

18일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오희옥 지사의 별세 소식에 대해 “순국선열의 날에 들려온 소식에 안타깝고 가슴이 먹먹하다”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 그는 “고인의 명복을 빌며, 후세가 오 지사의 정신을 이어받아 용인과 대한민국을 더욱 자랑스럽게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일 시장은 이날 저녁 중앙보훈병원에 마련된 빈소를 방문해 조문할 예정이다.

 

오희옥 지사는 98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으며, 처인구 원삼면 출신으로 가족 3대가 독립운동에 헌신한 인물이다. 그녀는 광복군의 전신인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에서 활동하며 독립에 대한 강한 의지와 기개를 보였다. 그녀의 가족사 역시 독립운동의 역사를 담고 있다.

 

할아버지 오인수 의병장은 만주에서 활동하다 옥고를 치렀고, 아버지 오광선 장군은 대한독립군단 중대장 및 광복군 장군으로 활약했다. 어머니 정현숙 지사는 ‘독립군의 어머니’로 불리며 가족 모두가 독립운동에 헌신했다.

 

용인특례시는 오희옥 지사의 염원을 반영해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요양병원 퇴원 후 고향에서 여생을 보낼 수 있게 했으며,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내 역사공원을 조성해 그의 가옥을 이전 건립할 계획이다. 시는 이와 함께 ‘오희옥 지사 독립항쟁 기념관’을 설립해 지사의 정신을 후대에 전하고 기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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