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흥역세권 중학교 설립 연구용역 완료

 

용인특례시가 기흥역세권 중학교 설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완료하고, 기존학교 이전 재배치를 통해 적정 규모의 중학교 설립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시는 경기도교육청, 용인교육지원청과 협력해 교육 불균형 해소와 교육 환경 개선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코리안투데이] 2023년 4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기흥역세권 학부모들과 중학교 설립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는 모습 © 김나연 기자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25일 처인구 삼가동 용인교육지원청에서 열린 ‘기흥1중학군 기존학교(중학교) 균형배치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통해, 기흥역세권 내 중학교 설립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기흥구 도시환경 변화와 학령 인구 감소로 인한 중학교 균형 배치와 재구조화를 목표로 지난 8월부터 시작됐다. 연구용역을 맡은 이화룡 공주대 교수는 ▲학령 인구 일부 지역 쏠림 ▲기존 학교 밀집 ▲학급당 학생 수 불균형 ▲통학로 안전 문제 ▲선호·비선호 학교 간 격차 등을 주요 문제로 지적했다.

 

 [코리안투데이]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2022년 7월 15일 장상윤 교육부 차관과 회동해 교육부의 적극 지원을 부탁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김나연 기자

 

특히, 기흥역세권 일부 지역에서는 통학 시간이 1시간 이상 걸리는 등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민원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지역 갈등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연구용역에서는 기존 학교 이전 재배치, 초·중통합운영학교 설립, 도시형캠퍼스 신설 등 다양한 대안이 제시되었다. 기흥역세권 내 학교 부지 2곳 중 1곳은 중학교 설립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상일 시장은 보고회에서 “기흥역세권 중학교 설립에 속도를 내기 위해 경기도교육청 및 용인교육지원청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12월 6일 학부모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어 이번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학교 설립 논의를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취임 초부터 교육인프라TF를 가동하고, 교육부 및 경기도교육청과 협력하며 기흥역세권 중학교 설립의 필요성을 설득해왔다. 2023년에는 교육부가 관련 규칙을 개정하면서 중학교 설립의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연구용역은 지역 교육 불균형 해소와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며 “기흥역세권 중학교 설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