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성남시장 김동연 지사에 경기남부광역철도 우선 추진 촉구

 

신상진 성남시장이 경기남부광역철도 관련 도민 청원에 대한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답변을 비판하며, 경기도가 책임감 있는 자세로 경기남부광역철도를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도록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신 시장은 김 지사의 답변이 설득력을 잃고 있으며, 공약사업에 치중한 행보를 지적하며 실질적 행동을 요구했다.

 

 [코리안투데이] 신상진 성남시장이 20일 시청 한누리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의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 김나연 기자

 

신상진 성남시장은 9일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경기남부광역철도 관련 도민 청원 답변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며, 경기남부광역철도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경기도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시장은 “김 지사가 교통복지와 균형발전을 위해 도민 모두의 이익을 우선했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GTX 플러스 사업 추진에 집중하고 있다”며, 사업 경제성과 수혜자 규모를 비교할 때 김 지사의 주장은 설득력을 잃는다고 지적했다.

 

 [코리안투데이] 경기남부광역철도 노선도(안) © 김나연 기자

 

GTX 플러스 사업(GTX-G·H 노선 신설 및 C 노선 연장)은 약 49만 명의 도민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경기도는 추산했지만, 경기남부광역철도는 138만 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한, 경기남부광역철도의 비용 대비 편익(BC) 값은 1.20으로 평가된 반면, GTX 플러스 사업의 BC 값은 경기도가 지속적인 요청에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신 시장은 “경기도가 시군과의 협력과 소통을 강조하면서도, 국토교통부에 제출된 우선순위 3개 노선에 대한 입장을 사전에 공유하지 않았고, 국토교통부와의 회의를 통해서만 정보를 알게 되는 소통 부재가 문제”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김 지사는 자신의 공약사업에만 치중하지 말고, 경기남부광역철도가 첨단산업 허브도시들의 발전을 위해 얼마나 중요한 사업인지 인지해야 한다”며, “말뿐 아닌 실질적인 행동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기남부광역철도는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성남, 용인, 수원, 화성을 잇는 총 연장 50.7km의 노선으로, 반도체 등 첨단산업 발전과 경기남부 4개 도시의 교통 인프라 개선을 위해 필수적인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달 도민 1만144명이 “경기도와 김동연 지사는 경기남부광역철도를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청원을 제출했으며, 청원인이 1만 명을 넘어 김 지사는 지난 6일 공식 답변을 내놓았다. 그러나 신 시장은 김 지사의 답변이 “도민 이익을 강조하면서도 실질적인 행동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신 시장은 “경기남부광역철도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돼야만 경기남부 지역의 첨단산업과 경제 발전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성남시는 경기남부광역철도가 반드시 반영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기사 원문 보기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