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 국토부 제2차관에 철도사업 3건 지원 요청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용인의 철도 인프라 확충을 위해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경기남부광역철도와 경강선 연장의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 및 분당선 연장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요청했다.

 

 [코리안투데이]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2일 백원국 국토교통부 제2차관을 만나 용인의 철도인프라 확충을 위한 국토교통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 김나연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지난 12일 세종정부청사에서 백원국 국토교통부 제2차관을 만나 용인의 3개 철도사업에 대한 국토교통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백 차관에게 내년에 수립될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서울 종합운동장역~화성 봉담, 총 50.7km, 사업비 5조 2000억 원) ▲경강선 연장(경기 광주역~용인 이동‧남사, 총 37.97km, 사업비 2조 3154억 원) 사업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이미 반영된 분당선 연장사업(기흥역~오산대역, 총 16.9km, 사업비 1조 6015억 원)의 신속한 추진도 요청했다.

 

이 시장은 경강선 연장에 대한 용인시민들의 기대를 반영해 처인구 시민연대가 모은 시민 2만 1000여 명의 서명 동의서를 백 차관에게 전달했다. 이 동의서는 처인구시민연대가 직접 시민들을 찾아다니며 오랜 기간 서명을 받아 마련된 것으로, 이 시장은 “경강선 연장은 반도체 산업 육성과 전문 인력의 생활 여건 조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포함될 수 있도록 국토부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에 대해서도 이 시장은 수원, 성남, 화성 등과 함께 공동 추진 중인 철도망의 경제적 타당성을 언급했다. 이 사업의 비용 대비 편익(B/C) 값이 1.2로 높은 경제성을 확인했으며, 4개 시 420만 시민의 교통 편의와 국가 반도체 생태계 확장에 필수적인 사업임을 설명했다.

 

또한, 분당선 연장 사업에 대해 이 시장은 용인의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플랫폼시티 등 주요 경제거점을 연결하는 핵심축이 될 것이라며, 이미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된 만큼 사업 추진 속도를 높여줄 것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경기남부 철도 사업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용인의 경기남부광역철도, 경강선 연장, 분당선 연장은 용인시민의 기대가 높을 뿐 아니라 국가 반도체 경쟁력 강화와 직결된 사업들”이라며 국토교통부가 미래 국가 발전을 위해 이들 사업을 진지하게 검토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에 백원국 제2차관은 “내용을 잘 알고 있으며, 국토교통부에서 꼼꼼히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상일 시장은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이 경기도의 GTX 플러스 3개 사업(GTX G·H 신설 및 C 연장)보다 경제성이 높음에도 후순위로 밀린 것에 대해 경기도의 무책임한 행보를 비판하며, 국토부에 공정한 평가를 요청하는 서한을 박상우 국토부 장관에게 전달했다.

 

이 시장은 서한문을 통해 국토교통부가 비용 대비 편익 등 객관적 기준을 바탕으로 사업 우선순위를 합리적으로 판단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철도 수요 평가 시 광역철도사업을 지역별로 3개만 허용하는 기계적 균형에서 벗어나 지역의 인구 증가, 경제 기여도, 국가 경쟁력 강화 등 종합적 요인을 고려해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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