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폭설 시 대중교통 운행에 차질이 없도록 버스 차고지와 주요 도로에 제설 우선순위를 두라고 지시했다. 또한 노후화된 제설장비를 신속히 교체하고 공동주택 하자보수는 철저하게 점검할 것을 강조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9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간부공무원 회의에서 지난달 폭설 시 발생했던 대중교통 운행 차질을 지적하며 대중교통 중심의 제설작업을 우선적으로 시행할 것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지난 폭설 당시 주요 도로 제설은 원활했으나 버스 차고지와 진입로 제설이 지연되어 시내버스 및 마을버스 운행에 차질이 빚어졌다”며 “앞으로는 차고지 주변 도로 제설을 우선해 대중교통 운행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시는 습기 많은 눈으로 인해 발생한 ‘폭설 슬러지’ 가 도로정체를 악화시킨 점을 고려해 취약 구간에 제설차량을 집중 투입할 방침이다. 또한 눈길에 취약한 후륜구동 택배차량과 일부 외제차 운행 자제를 요청하기 위해 관련 협회와 운전자들에게 사전 공문이나 홍보 문자를 발송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노후화된 제설장비에 대한 긴급 점검과 교체도 지시됐다. 현재 용인시는 살포기 171대와 제설삽날 145대 등 총 316대의 제설장비를 보유하고 있지만, 이 중 135대(42.7%)는 내구연한이 지나 고장 발생률이 높은 상태다. 이 시장은 “각 구청에서 보유한 제설장비를 신속히 점검하고 문제가 있는 장비는 즉시 교체하라”고 강조했다.
경남아너스빌 디센트 아파트 하자보수 문제와 관련해서도 이 시장은 철저한 점검과 보수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입주자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하자보수를 완벽히 이행한 뒤에 사용검사를 진행하라”며 “입주자들이 제3의 안전진단 업체와 함께 점검할 수 있도록 시공사에 적극 요청하라”고 덧붙였다.
이상일 시장은 “시민들이 안전하고 좋은 집에서 살기 위해 새집을 분양받은 만큼 시장이 직접 챙기겠다”며 입주 예정자들의 불안 해소를 위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