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이동읍과 양지면 폭설 피해 농가 3곳 방문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9일 이동읍과 양지면에 위치한 폭설 피해 농가 3곳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시 차원의 신속한 지원을 약속했다. 또한 행정안전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재차 요청하며 정부와 국회의 관심과 지원을 촉구했다.

 

 [코리안투데이]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9일 이동읍과 양지면의 폭설 피해 농가를 방문해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 김나연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9일 이동읍과 양지면에 위치한 폭설 피해 농가 3곳을 찾아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농가 지원을 위한 시 차원의 조치를 강조했다.

 

이 시장은 먼저 처인구 이동읍 서리에 있는 양계 농가를 방문해 무너진 양계 사육장을 점검했다. 폭설로 인해 해당 농가는 계사 4동의 천장이 무너져 6만 7400마리의 육계가 폐사했으며 피해 금액은 약 7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코리안투데이]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9일 이동읍과 양지면의 폭설 피해 농가를 방문해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 김나연 기자

 

현장에서 농장주와 의견을 나눈 이 시장은 “갑작스러운 폭설로 큰 피해를 입은 농가에 시 차원의 지원을 최대한 서두르겠다”며 “정부와 국회가 빠른 복구를 위해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지원책 마련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동읍의 표고버섯 재배 농가를 방문한 이 시장은 비닐하우스 10동 중 8동이 무너진 상황을 점검했다. 농가 대표는 “신속한 복구를 위해 행정적 제약을 풀어줄 방안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에 시는 건축인허가를 신속하게 처리하고 100㎡ 미만 비닐하우스는 별도 신고 절차 없이 재시공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양지면의 또 다른 표고버섯 재배 농가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살폈다. 해당 농가는 20동 중 19동이 무너져 약 4억 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농가 대표는 “재배 중인 버섯을 살릴 수 없어 정신적, 경제적 피해가 크다”고 호소했다.

 

 [코리안투데이]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9일 이동읍과 양지면의 폭설 피해 농가를 방문해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 김나연 기자

 

이 시장은 현장을 점검한 후 행정안전부 장관 대행인 고기동 차관에게 전화를 걸어 용인 지역의 심각한 피해 상황을 설명하고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서둘러 달라고 요청했다. 고 차관은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필요한 조치를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용인특례시는 피해 복구를 위해 예비비 13억 8000만 원을 긴급 투입하고 있다. 처인구 남사읍에 5억 3000만 원을 포함해 총 6개 읍·면에 시비 10억 원을 지원하고, 경기도 예비비 3억 8800만 원은 가축 처리와 축사 철거 비용으로 지급할 방침이다.

 

시는 신속한 복구를 위해 인력 지원도 확대한다.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복구 지원 인력을 투입하고, 산불감시원들도 지원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행정적 지원을 강화해 농가들이 신속히 복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특히 비닐하우스 재시공과 관련된 절차를 간소화해 복구 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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