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후에너지 시장협약(GCoM) 가입…세계 지방정부와 기후 위기 대응

 

성남시는 세계 지방정부들과 함께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기후에너지 시장협약(GCoM)에 가입했다. 이 협약을 통해 성남시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다양한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코리안투데이] 성남시청 전경 © 김나연 기자

 

성남시(시장 신상진)는 10월 23일, 세계 최대의 지방정부 기후행동 협의체인 글로벌 기후에너지 시장협약(GCoM)에 공식 가입했다고 밝혔다. GCoM은 2017년에 출범한 협의체로, 기후 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전 세계 140개국 1만 3500여 도시가 참여하고 있다. 성남시는 이 협약에 가입함으로써 국제적 기후 위기 대응에 동참하게 되었다.

 

이날 성남시청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신상진 성남시장과 지노 반 베긴 이클레이(ICLEI) 세계사무총장, 박연희 이클레이 한국사무소장이 참석해 협약을 공표하고 기후변화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성남시는 지콤 가입에 따라 2년 이내에 온실가스 배출원을 규명하고, 각 배출원에 따른 배출량을 산정하는 온실가스 인벤토리를 등록하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도시 기후 위기 취약성 평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설정 ▲기후 행동 계획 및 에너지 접근 계획 수립 등의 이행 과제를 수행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성남시는 건물, 도로 수송, 폐기물 등 다양한 온실가스 배출원을 관리하게 되며, 목표 달성 시 ‘기후행동 이행 배지’를 수여받아 국제적 위상을 높일 수 있다.

 

성남시의 이번 지콤 가입은 지난 6월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이클레이 총회에서 신상진 시장이 성남시의 환경 우수사례를 발표한 것을 계기로 이루어졌다. 이후 9월에 이클레이 한국사무소를 통해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10월 1일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지콤 세계 사무국으로부터 가입 승인을 받았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협약식에서 “성남시는 친환경 교통수단 확대, 재생에너지 활용 등 스마트 도시 전략을 통해 기후 변화 대응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지노 반 베긴 이클레이 세계사무총장은 “성남시의 스마트 시티 전략은 기후변화 대응과 도시 지속 가능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성남시와의 협력을 통해 세계 지방정부의 기후변화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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