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에 “경기남부광역철도와 GTX 플러스 사업 객관적 비교 요청”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시 경기남부광역철도와 GTX 플러스 사업을 객관적으로 비교 평가해 달라는 서한문을 보냈다. 그는 경기도 광역철도 사업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용인 등 4개 시 시민들의 교통 편익 증진을 위한 합리적 결정을 요청했다.

 

 [코리안투데이]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1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서 경기남부광역철도사업의 성공 추진을 위해 2023년 2월 맺은 협약 사진을 보여 주며 김 지사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구했다. © 김나연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25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과 관련해 경기남부광역철도와 GTX 플러스 사업의 경제적 타당성을 비교 평가해 합리적인 결정을 내려줄 것을 요청하는 서한문을 전달했다.

 

이 시장은 용인, 수원, 성남, 화성 4개 시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경기남부광역철도가 비용 대비 편익(B/C) 값 1.2로 경제적 타당성이 높게 평가되었음에도 경기도가 이를 후순위로 배치한 것에 강한 유감을 표했다. 반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추진 중인 GTX 플러스 사업은 세부 용역 결과조차 공개되지 않은 채 우선순위로 제안되었다며 철도사업 우선순위 결정 과정의 투명성을 요구했다.

 

경기남부광역철도는 서울 종합운동장역부터 수서, 성남 판교, 용인 신봉, 수원 광교, 화성 봉담을 잇는 구간으로, 420만 시민의 교통 불편 해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5조 2천억 원의 사업비로 138만 명에게 혜택을 줄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GTX 플러스 사업의 경제성(12조 3천억 원, 49만 명 수혜)과 비교해 타당성이 더 크다는 것이 이 시장의 주장이다.

 

이 시장은 김동연 지사가 지난해 용인, 수원, 성남, 화성 4개 시와의 협약에서 경기남부광역철도 공동 추진을 약속하고도 도민과의 신의를 저버린 채 GTX 플러스만 앞세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토교통부가 경기도 철도사업의 경제성과 지역 발전 효과를 냉철히 검토해줄 것을 재차 요청했다.

 

또한, 이 시장은 용인특례시와 경기 광주시가 공동 추진 중인 경강선 연장사업이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될 가능성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경강선 연장은 용인 이동읍, 남사읍을 거쳐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연계되어 지역 산업 및 인구 증가에 대응하는 교통망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 시장은 철도망 수립 과정에서 인구와 산업 집중도, 국가경쟁력 등의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국토교통부가 3차와 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서 경기도 철도 사업에 큰 비중을 할당한 사례를 들어 경기도 광역철도 사업 확대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1400만 경기도민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국민경제와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토부가 광역철도 사업을 확대하고 현명한 결정을 내려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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