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27년간 방치된 분당구 구미동 옛 하수처리장 부지(구미동 195 일원) 일부를 내년 6월부터 시민 친화 공간으로 임시 개방하기 위해 환경개선 공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사를 통해 구미동 옛 하수처리장은 주민들이 자연 속에서 쉴 수 있는 안전하고 쾌적한 녹지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성남시는 내년 6월 임시 개방을 목표로 구미동 옛 하수처리장 부지(2만9041㎡) 중 1만584㎡에 대한 환경개선 공사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1997년 하수처리장 가동이 중단된 이후 처음으로 이뤄지는 이번 공사는 오랜 시간 방치된 건설폐기물과 매립 쓰레기, 잡목 등을 철거하고 부지 정리 작업을 통해 녹지 공간 조성의 기초를 마련한다.
특히 이번 공사는 내년 봄 조성될 잔디광장 ‘소풍마당’과 꽃대궐마당의 초화류 생육을 돕기 위한 필수적인 준비 단계로, 이달 한 달간 폐기물 제거와 지면 평탄화 작업을 집중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성남시는 내년 2월 본격적인 ‘구미동 안전조치 및 디자인 개선 사업’을 착공하여 5월 말까지 피크닉 광장과 산책로, 그늘막과 벤치 등을 설치해 시민들이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쉼터로 완성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내년 6월 임시 개방 시 구미동 옛 하수처리장은 시민들에게 안전한 휴식처로 거듭나 기존 기피 시설의 이미지를 벗게 될 것”이라며 “시민의 품으로 다시 돌아가는 공간이 새로운 쉼터로 자리 잡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