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경기남부광역철도를 둘러싼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태도를 강력히 비판하며, 김 지사의 무책임한 발언과 행동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이 시장은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이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되더라도 김 지사에게는 어떠한 공로도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며 김 지사와의 1대1 토론을 제안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2일,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과 관련한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무책임한 태도에 대해 강력히 비판하며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이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되더라도 김 지사에게는 공로를 돌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김 지사가 11월 29일 경기도의회에서 경기남부광역철도가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될 것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결정 권한도 없는 사람이 점치듯 한 발언은 무책임하며, 비난을 피하기 위한 변명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경기남부광역철도는 서울 종합운동장역부터 화성 봉담까지 약 50.7km를 잇는 대규모 철도사업으로,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이 시장은 김 지사가 지난해 용인, 수원, 성남, 화성 4개 시 시장들과의 협약을 이행하지 않고 사업을 후순위로 미룬 데 대해 약속 위반이라며 거센 비판을 이어갔다.
이 시장은 김 지사가 경기도 사업 우선순위를 정할 때 GTX 플러스 3개 노선을 최우선으로 반영하며 경기남부광역철도를 뒤로 밀었다며 이는 4개 도시 시민들의 신뢰를 배신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지사가 약속했던 4개 시와의 협력 회의를 두 달 넘게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그의 태도를 표리부동이라고 비난했다.
이 시장은 도민들이 진실을 알 수 있도록 김 지사는 나와 1대1 공개 토론에 나서야 한다며 김 지사의 책임을 물었다. 그는 김 지사의 무책임한 행동과 약속 불이행을 더는 좌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이 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될 경우, 모든 공로는 용인, 수원, 성남, 화성 4개 시 시민들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하며 김 지사가 공을 차지하려 한다면 시민들로부터 염치없다는 비난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