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이 2025년 1월 10일부터 26일까지 ‘박물관이 영화를 만났을 때’를 주제로 <제1회 박물관영화제(MCF)>를 개최한다. 이번 영화제는 조선시대와 근현대사의 유물을 다룬 영화들을 상영하며, 박물관에서 실제 유물을 만나는 특별한 체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영화제는 경기도박물관 1층 뮤지엄아트홀에서 진행되며, 1월 10일 오후 5시에 개막식을 통해 막을 올린다. 개막작으로는 영화 <관상>이 선정되었으며, 이후 1월 11일부터 26일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이번 영화제는 세 가지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섹션 ‘조선의 시간 속으로’에서는 영화 <왕의 남자>, <역린>, <상의원> 등을 통해 조선시대의 역사와 유물을 탐구한다. 두 번째 섹션 ‘빛을 향한 기억’은 일제 강점기와 광복 80주년을 되돌아보며, 영화 <암살>, <동주>, <자산어보> 등이 상영된다. 마지막 섹션 ‘황진이, 그녀를 살아내다’에서는 영화 <황진이>(2007)와 <황진이>(1986)를 특별 상영하며 역사 속 인물을 조명할 예정이다.
영화 상영 외에도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됐다. 토크콘서트는 영화 감독, 배우, 학예사 등이 참여하여 영화 속 유물과 실제 유물을 주제로 관객들과 소통한다. 총 4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영화와 박물관의 융합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다양성을 담다: 박물관 복합문화공간으로의 도약’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심포지엄에서는 박물관과 영화계 전문가들이 박물관의 미래 가능성을 논의한다.
특별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관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관상 APP 체험’과 신년 맞이 캘리그라피 체험도 준비되어 있다. 영화와 박물관이 만나는 독창적인 콘텐츠를 통해 관객들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영화제는 도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당일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티켓이 배부된다. 자세한 일정과 프로그램은 경기도박물관 누리집이나 박물관영화제 사무국(031-288-5464)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기도박물관은 이번 영화제를 통해 박물관이 단순한 유물 전시 공간을 넘어 복합문화공간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하며, 지역 주민들에게 문화적 감동과 배움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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