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 보훈대상자 위한 ‘보훈회관’ 개관…보훈 정신 계승의 중심지로

 

용인특례시는 처인구 역북동에 ‘용인특례시 보훈회관’을 개관하며 보훈대상자와 그 가족들을 위한 전용 공간을 마련했다. 보훈 정신을 계승하고, 보훈 가족의 복지를 증진할 거점 역할을 할 이 회관은 시민과 보훈 단체들의 큰 기대 속에 운영을 시작했다.

 

용인특례시 보훈대상자 위한 ‘보훈회관’ 개관…보훈 정신 계승의 중심지로

 [코리안투데이]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7일 ‘용인특례시 보훈회관’ 개관식에 참석해 인사말 하고 있다. © 김나연 기자

 

용인특례시가 17일 ‘용인특례시 보훈회관’을 공식 개관하며 보훈대상자들의 복지와 예우를 위한 새로운 전용 공간을 선보였다. 처인구 역북동 용인대학로 50에 위치한 보훈회관은 연면적 2629㎡ 규모로 지하 1층과 지상 4층으로 구성되었으며, 보훈단체 사무실, 전시실, 대강당, 건강증진실 등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개관식에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 시·도의원, 손애진 경기동부보훈지청장, 보훈 단체장 및 보훈 가족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공사 유공자 표창으로 시작해 이상일 시장의 기념사, 내빈 축사, 축하공연과 테이프 커팅식으로 진행되었다.

 

 [코리안투데이] 17일 ‘용인특례시 보훈회관’ 개관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김나연 기자

 

이상일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용인에 거주하는 1만 2000여 명의 보훈 가족들을 위한 공간이 드디어 마련됐다”며 “보훈회관 개관까지 기다려준 보훈 가족들에게 감사드린다. 이곳이 보훈 정신을 계승하고, 보훈 가족들이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보훈회관 건립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코로나19로 인한 원자재 공급 부족, 레미콘 운송기사 파업 등의 어려움을 겪으며 공사가 지연됐고, 지난해 3월에는 시공사의 재정난으로 공사가 중단되는 사태도 발생했다. 하지만 용인시는 긴급 대책을 마련해 새로운 시공사를 선정하고 지난해 말 준공에 성공하며, 마침내 보훈회관을 완공했다.

 

 [코리안투데이] ‘용인특례시 보훈회관’ 개관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 김나연 기자

 

보훈회관의 내부는 보훈단체들의 활동과 복지를 지원할 수 있는 공간들로 구성됐다. 지하 1층에는 카페테리아가, 지상 1층에는 대강당과 전시실이 마련됐으며, 각 층마다 광복회, 6·25참전유공자회, 유족회, 월남전참전자회 등 다양한 보훈단체의 사무실이 배치됐다. 건강증진실, 옥외 정원, 햇살마당 등도 포함돼 보훈 가족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6·25참전유공자회 서귀섭 회장은 축사를 통해 “전쟁 당시의 끔찍했던 순간들을 겪어낸 세대로서, 오늘과 같은 날을 맞이하게 되어 매우 감격스럽다”며 “그동안 여러 차례 공간을 옮기며 겪었던 어려움을 끝내고 이렇게 훌륭한 장소를 갖게 된 것은 시의 특별한 관심 덕분”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이번 보훈회관 개관은 보훈가족의 권익 증진과 예우 강화를 위한 중요한 첫걸음으로 평가받고 있다. 용인특례시는 앞으로도 보훈 정신을 계승하고 보훈 가족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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