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전칠기 신해달 작가는 법학 박사수료라는 독특한 이력과 국가유산수리기능자 자격을 동시에 보유하며 전통 공예의 현대적 변용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브랜드 ‘해달자개’의 대표이기도 한 그녀는 단순히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을 넘어 법학 논문을 옻칠로 쓴다는 확고한 작업 철학을 바탕으로 저작권, 헌법, 국제조약과 같은 추상적인 법학 개념을 나전칠기라는 매체를 통해 입체적으로 재구성합니다. 천 년의 세월을 견뎌내는 옻칠의 강인함과 빛의 각도에 따라 무궁무진한 색채를 뿜어내는 자개의 속성에서 법이 지닌 시간적 무게감과 다층적인 해석의 가능성을 발견한 것입니다. 이러한 독창적인 예술 세계는 국내외 미술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으며 2026년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언노운바이브 아트페어에서는 출품작 전량이 완판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 [코리안투데이] 법학의 이성, 자개의 감성으로 피어나다: 신해달 작가의 독보적 예술 세계 © 김현수 기자 |
나전칠기 신해달 작가는 법무부와 한국법교육센터에서 법학 강사로 활동하던 중 우연히 접한 나전칠기의 물성에 매료되어 본격적인 작가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그녀의 대표작 중 하나인 ‘이 세계의 얼빵해달, 저작인접권자가 되었다!’는 웹소설적 상상력을 결합하여 작가의 페르소나를 투영한 작품으로 법학적 지식과 현대적 위트를 동시에 보여줍니다. 이 작품에서 주인공 ‘얼빵해달’은 멀티버스 세계관 속에서 실연자로서의 주체성을 확보한 저작인접권자라는 독특한 법적 지위를 부여받습니다. 45x45cm 크기의 목심저피나전칠기 기법으로 제작된 이 작업은 천연 자개와 옻칠, 삼베 등의 전통 재료를 사용하여 현대적인 서사를 구현해냈다는 점에서 평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작가는 이를 통해 법이라는 차가운 이성의 영역을 자개의 따뜻하고 영롱한 빛으로 치유하고 재해석하는 과정을 반복하며 자신만의 예술적 영토를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 [코리안투데이] 천 년의 옻칠에 담은 법학 논문, 나전칠기 현대화의 주역 ‘해달자개’ 신해달 © 김현수 기자 |
나전칠기 신해달 작가의 행보는 국내를 넘어 세계 무대로 빠르게 뻗어나가고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카루젤 아트쇼핑과 일본 요코하마 국제아트페스티벌에 참여하며 한국 전통 미학의 현대적 가능성을 전 세계 컬렉터들에게 각인시켰습니다. 또한 하나증권 본점 WM센터 초대전과 하나은행 PB센터 전시 등을 통해 금융권 고액 자산가들 사이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작가는 국가유산수리기능자로서 전통의 기본을 철저히 지키면서도 소재와 주제의 파격적인 결합을 통해 나전칠기가 박물관에 박제된 유물이 아닌 살아있는 현대 예술임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2026년에는 인사동 리수갤러리, 마루아트센터, 코엑스 어반브레이크 등 쉴 틈 없는 전시 일정을 소화하며 대중과의 접점을 넓혀가고 있으며 그녀의 작품 세계는 국가유산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는 우리 전통 공예의 엄격함과 현대 미술의 자유로움을 동시에 담아내고 있습니다.
![]() [코리안투데이] 루브르가 주목한 K-Art의 신성, 법학 박사가 빚어낸 나전칠기의 영롱한 변주 © 김현수 기자 |
신해달 작가는 법학과 나전칠기라는 전혀 다른 두 영역의 경계에서 새로운 예술적 담론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녀에게 옻칠은 법의 영속성을 상징하며 자개의 빛은 법의 해석에 따라 달라지는 정의의 얼굴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철학적 깊이는 단순히 시각적인 화려함에 머물기 쉬운 공예의 한계를 극복하고 관객들에게 지적인 유희와 시각적 황홀경을 동시에 선사합니다. 브랜드 ‘해달자개’를 통해 대중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가면서도 작가로서의 실험 정신을 잃지 않는 그녀의 작업은 K-Art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앞으로 예정된 다양한 국제 전시와 협업을 통해 법학적 사유가 깃든 나전칠기의 빛이 어디까지 닿을 수 있을지 미술계의 기대가 모이고 있습니다.
[ 김현수 기자: incheoneast@thekoreantoday.com ]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