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는 전기차 화재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지역 내 유관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26일 전기차 화재 예방 및 대응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인천 청라국제도시 등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고에 대응하고, 주민의 안전한 생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협약식은 동대문구청에서 열렸으며, 이필형 동대문구청장, 강동만 동대문소방서장, 고영재 동대문경찰서장이 참석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전기차 화재 발생 시 필요한 자원과 인력 지원, 각 기관 간 비상 연락망 구축, 화재 대응 시 역할 분담 계획 수립, 전기차 화재 대응 조치 훈련 및 교육 연 1회 이상 합동 추진, 전기차 화재 예방 및 대응에 필요한 정보 상호 공유 등이다.
동대문구는 구 재난관리기금 약 1천만 원을 투입해 동대문경찰서 소속 모든 순찰 차량에 리튬 배터리 화재용 특수 소화장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구청 5층 소담뜰에서는 동대문소방서 주관으로 모형 전기차 화재 시연회도 열렸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작은 모형이지만 전기차 화재 시연을 통해 소화기만으로 진압이 어렵고, 실제 화재 발생 시 유독가스가 많이 발생해 매우 위험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범정부 차원의 전기차 종합 대책이 발표되는 대로 화재 예방 총괄 계획을 수립하고, 필요한 장비를 추가로 마련하여 전기차 화재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동대문구는 9월 6일 구청 강당에서 공동주택 관리 책임자들을 대상으로 전기차 화재 대응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9월 임시회 중 전기차 전용 주차구역의 화재 예방 및 안전시설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고, 공공 충전소 내 질식 소화포와 상향식 소화장치 설비도 강화할 계획이다.
담당 : 동대문구 기후환경과장
문의 : 02-2127-5641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