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버스 파업 대비 비상수송대책 마련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가 4일부터 임금협상이 타결될 때까지 파업을 예고함에 따라, 시민들의 출퇴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세버스 30대를 투입하고 용인경전철을 증편하는 등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코리안투데이] 경기도-광역 및 시내버스 파업 © 김나연 기자

용인특례시는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가 4일부터 임금협상 타결 전까지 버스 운행을 중단하겠다고 예고함에 따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다. 시는 이번 파업으로 인해 광역버스와 시내버스 등 76개 노선 558대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용인시 전체 256개 노선 987대 중 57%에 해당한다.

용인시의 대부분 마을버스(345대 중 339대)는 파업 대상에서 제외돼 정상 운행될 예정이다. 그러나 파업으로 인한 대규모 교통 불편이 예상됨에 따라 시는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하고, 교통정책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4개반 22명으로 구성된 대응팀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비상수송대책의 일환으로 시는 4일 첫차부터 파업이 예고된 노선 중 철도나 마을버스 등 대체 교통수단을 이용하기 어려운 처인구와 기흥구를 중심으로 전세버스 30대를 투입한다. 이 전세버스는 시내버스 운행이 중단되는 지역에서 용인경전철이나 분당선 등 주요 전철역과 용인터미널까지 시민들을 수송할 예정이다.

아울러 용인경전철의 운행 횟수를 하루 19회 증편하고, 출퇴근 시간대인 오전 6시부터 9시,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차량을 집중 배차할 계획이다. 또한, 시민 편의를 위해 마을버스와 택시 운송사에도 출퇴근 시간대에 집중 운행해줄 것을 요청했다. 현재 지역 내에는 1917대의 택시가 운행 중이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의 파업 예고에 따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세버스 투입과 같은 긴급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히며, “시민들께서는 용인시 홈페이지나 언론매체를 통해 최신 정보를 확인하고, 자가용 함께 타기, 지하철 및 경전철 이용 등 대체 교통수단을 적극 활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의 파업 관련 정보와 전세버스 투입 노선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용인시 홈페이지(https://www.yongin.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