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가 ‘제20회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환경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서울 및 수도권 자치구 중 유일한 최우수상 수상 사례로, 동대문구의 기후위기 대응 노력이 큰 성과를 거둔 결과다.
이번 경영대전은 행정안전부와 한국일보가 공동 주최하며,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창의적인 시책 개발을 장려하고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매년 열리고 있다.
동대문구는 민선 8기 이필형 구청장 취임 이후,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다양한 혁신적 경영을 추진해 왔다. 특히, 2023년 2월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로 ‘2050 탄소중립도시’를 선포하며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체계적인 전략을 마련했다.
동대문구는 대응기반, 건물, 폐기물, 도로수송, 흡수원 등 5개 부문에서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그 중에서도 전통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한 전기이륜차 보급 사업이 주목받았다. 이는 배달용 이륜차가 승용차 대비 5배 많은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된 것이다.
동대문구는 환경부, 서울시, LG에너지솔루션 등과 협약을 맺고, 전기 이륜차 구매 보조금을 지원하여 친환경 교통 체계를 구축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제로에너지빌딩(ZEB) 인증 단계를 상향 도입하여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을 선도했다. 온실가스 진단 컨설팅을 통해 전년 대비 178% 이상의 탄소 배출량을 줄였으며, 커피박 재활용과 임목폐기물 자원화를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연간 처리비용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필형 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동대문구가 기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노력의 결과”라며, 구민이 행복한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동대문구는 앞으로도 글로벌 탄소중립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힘쓰고 있으며, 지난해 11월 국제 환경기구 ‘시티넷(CityNet)’에 가입한 데 이어, 프랑스 그르노블 알프스메트로폴과 자매결연을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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