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가 가임력 보존을 목적으로 냉동한 난자를 사용하는 부부를 대상으로 보조생식술 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제도를 시행한다. 이 사업은 난임 진단 여부와 관계없이 체외수정 시술 비용을 지원하며, 부부당 최대 2회, 회당 최대 100만 원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코리안투데이] 고양시, 냉동 난자 사용 보조생식술 비용 지원 시행  © 지승주 기자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난임 진단을 받기 전이라도 가임력 보존을 위해 냉동한 난자를 사용해 임신과 출산을 시도하는 부부들을 위해 보조생식술 비용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난임 진단을 받지 않은 경우 냉동 난자 해동과 체외수정 신선 배아 시술비의 일부를 지원하며, 난임 진단을 받은 경우에는 해동비 지원이 포함된다.

지원 금액은 부부당 최대 2회, 회당 최대 100만 원으로, 경제적 부담을 덜고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돕기 위한 취지다. 대상자는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의료기관에서 시술비를 자비로 부담한 후, 3개월 이내에 관할 보건소로 신청하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단, 사실혼 부부와 난임 부부는 시술 전에 보건소에서 지원통지서를 미리 발급받아야 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사업에 대해 “냉동 난자 사용 보조생식술은 부부가 각자의 상황에 맞게 임신 시기를 조정할 수 있는 시술법”이라며, “고양시는 이 지원을 통해 임신을 희망하는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건강한 출산을 촉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고양시는 이번 지원 사업을 통해 가임력 보존을 위한 새로운 시도를 격려하고, 난임 극복을 위해 노력하는 부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보다 많은 가정이 안정적인 출산과 가족계획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