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가을이 깊어지면서 억새밭과 메밀밭, 단풍이 물든 명소들이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서귀포의 서귀다원부터 애월의 새별오름까지 제주의 가을을 즐기기에 최적화된 여행지들을 소개한다.”

[코리안투데이] 가을 정취 가득한 제주 여행지 안내  © 지승주 기자

제주도는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사랑받지만, 특히 가을철에는 억새와 메밀밭, 단풍으로 물들어 더욱 특별한 매력을 선사한다. 이번 가을 제주의 주요 여행지를 정리해 소개한다.

제주시에서는 가을에 만개하는 오라동 메밀밭이 대표적인 명소다. 제주의 맑은 하늘 아래 펼쳐진 하얀 메밀꽃은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내며, 제주대학교와 천왕사도 근처에 있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제주시의 또 다른 볼거리로는 양옆으로 단풍이 물든 산책길이 펼쳐지는 천아숲길이 있으며, 자연 속에서 여유를 느끼기에 좋다.

애월읍의 새별오름은 억새밭으로 유명한 명소로, 억새가 만개하는 10월부터 11월 사이에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다. 이곳은 드넓은 억새가 바람에 흔들리는 장관으로, 가을철 제주에서 빼놓을 수 없는 풍경 중 하나다. 또, 카페와 감성적인 산책로로 유명한 카멜리아힐도 애월의 대표적인 가을 여행지다.

조천읍에서는 한라생태숲과 사려니숲길이 가을철 단풍으로 물들어 많은 이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한라산 자락에 위치한 이 숲길은 나무와 단풍이 어우러진 평화로운 산책로를 제공한다. 조천읍의 다른 명소로는 산굼부리 억새밭과 다랑쉬오름이 있으며, 특히 다랑쉬오름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제주 풍경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준다.

서귀포시 중문에서는 서귀다원이 유명하다. 이곳은 제주 특유의 녹차밭 풍경과 억새가 어우러져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장소다. 또한, 서귀포 자연휴양림과 제주 월드컵 경기장 인근의 노리매 공원 역시 방문하기 좋은 가을 여행지다. 특히, 서귀포의 베니스랜드는 이국적인 정원 분위기를 느끼기에 제격이다.

성산에서는 섭지코지와 우도로 향하는 배편 이용이 활발하다. 섭지코지에서는 해안가를 따라 가을 억새가 펼쳐져 있어 걷기 좋은 장소로 꼽힌다. 특히 드넓은 억새밭 너머로 보이는 바다 풍경이 인상적이다. 성산 일출봉 인근에도 다랑쉬오름와 함께 가을철 하이킹하기 좋은 코스가 마련돼 있다.

함덕해수욕장과 협재해수욕장 또한 가을철 제주의 매력을 느끼기 좋은 해안 명소로, 파란 바다와 주변의 억새밭이 한데 어우러져 색다른 풍경을 선사한다. 안덕읍에서는 마노르블랑과 노리매공원이 유명하며, 이곳의 억새밭과 함께 사진 명소로 손꼽힌다.

이처럼 가을철 제주의 다양한 지역에서 만개한 억새와 단풍, 메밀꽃밭이 어우러지며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한 힐링 여행은 많은 이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