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일 서울 영등포구 하자센터에서 ‘인스파이어✕하자 데이’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본 행사에는 청소년 126명을 포함한 총 213명이 참여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영감을 공유하는 장이 마련됐다.
이번 ‘인스파이어✕하자 데이’는 하자센터와 버버리재단의 파트너십으로 진행된 ‘인스파이어✕하자’ 프로젝트의 활동 결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한 문화공간 조성안이 전시되었다. 특히 ‘문화공간기획 작업장’ 프로그램에 참여한 19명의 청소년은 지난 3개월간 준비한 ‘빈 방 있습니다’라는 주제로 청소년을 위한 문화공간의 구상을 발표하며 관객의 눈길을 끌었다.
행사 중, 참가자들은 자신의 아바타를 형상화한 그림자 인형을 만들어 가상의 입주식을 진행했으며, DJ 호치키스의 공연도 열려 참석자들은 파티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었다.
하자센터의 황윤옥 센터장은 “청소년들이 자신의 미래와 지역사회를 위한 문화적 공간을 생성하는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면서, 오는 2025년에는 ‘인스파이어 살롱’이라는 청소년 문화공간이 하자센터 내에 실제로 조성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하자센터는 1999년 개관 이후, 청소년의 참여를 중요한 가치로 삼고 아트마켓, 체험부스, 음악작업장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청소년들의 문화적 자율성을 증진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