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가 2025년 8월까지 ‘종로든든 하동 보드미’ 복지사업을 통해 동절기와 하절기, 취약계층 주민의 생활 안정을 돕는다. 이번 사업은 법정 차상위계층 등 복지사각지대 주민을 대상으로 난방비 지원과 생활용품 제공 등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 핵심이다.
종로구(구청장 정문헌)는 취약계층 주민들의 생활 안정을 위해 계절별 복지사업인 ‘종로든든 하동 보드미’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경제적 어려움과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피해를 입는 주민들을 보호하고,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목표로 한다.
‘보드미’는 여름의 ‘하(夏)’와 겨울의 ‘동(冬)’을 결합한 이름으로, 주민을 보듬는 역할을 상징한다. 구는 특히 여름 폭염과 겨울 한파에 집중해 두 차례에 걸쳐 현금과 물품을 지원하고, 정기적인 안부 확인을 통해 사회적 고립감 해소에 나선다.
이번 사업의 지원 대상은 기준중위소득 120% 이하 가구 중 에너지바우처나 월동대책비를 지원받지 못하는 법정 차상위계층 및 고독사 위험 가구 등 총 1050가구이다. 이를 통해 복지제도에서 소외된 이들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고자 한다.
먼저, 구는 한파가 시작되기 전인 11월 29일까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및 종로사회복지협의회의 후원금을 활용해 총 1억 1000만 원 규모의 난방비 및 생활용품 지원을 완료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800가구에 난방비로 사용할 10만 원을 지원하며, 온수 매트와 이불 등 생활용품이 필요한 250가구에 10만 원 상당의 물품을 제공한다.
지난해에도 구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가구에 난방비 10만 원을 긴급 지원했으며, 독거 어르신 가구에 욕실난방기를 설치하는 등 체감형 복지로 주민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뿐만 아니라 종로구는 한파에 취약한 어르신을 보호하기 위해 내년 3월 15일까지 총 34개의 ‘어르신 한파쉼터’를 운영한다. 쉼터는 동주민센터와 경로당에 마련되며,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한파특보 발효 시에는 동주민센터의 운영 시간을 평일 밤 9시까지 연장하고, 주말 및 공휴일에도 개방하여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취약계층 주민들이 계절마다 겪는 어려움을 줄이고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적절한 도움을 드리고자 한다”며 “복지 사각지대 해소 및 지역사회 복지 안전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