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도시교통공사(사장 도순구)가 지방공기업 최초로 운수종사자 양성기관으로 지정받아 교육생 모집을 시작했다. 이는 공사가 기존에 자체적으로 운영하던 **‘교통사관학교’**를 법적 교육기관으로 승격시킨 것으로, 전국적으로 부족한 버스 승무사원 문제 해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운수종사자 양성의 필요성

정부의 주 52시간 근로시간 제한 정책으로 전국적으로 약 4,000명의 버스 승무사원이 부족한 상황이다. 버스 운전의 특수성과 안전을 고려해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에서는 승무사원 진입 기준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세종도시교통공사, 지방공기업 최초 운수종사자 양성기관 지정 © 이윤주 기자

1년 이상의 사업용 자동차 운전경력

또는 국토교통부장관과 지자체장이 지정한 운수종사자 양성기관 교육 이수

이러한 규정으로 인해 운수사들은 승무사원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고, 기존에는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운영하는 양성기관에 위탁해 승무사원을 배출해야 했다.

세종도시교통공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현재까지 244명의 수료자를 배출하며 승무사원 공급에 기여해왔다. 이번 양성기관 지정으로 인해 이제는 세종시 자체 교육으로도 법적 자격이 부여되어 더 많은 인력 양성이 가능해졌다.

교통공사의 양성기관 지정, 새로운 전환점

공사가 지방공기업 중 최초로 양성기관으로 지정된 것은 단순한 승무사원 배출을 넘어, 지역 기반의 인력 양성과 일자리 창출의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생 모집: 12월 5일부터 시작

대상: 만 20세 이상 65세 미만의 대한민국 국민 중 1종 대형 또는 보통면허와 버스운전자격증 소지자

DRT(수요응답형 버스) 승무사원 교육 등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 제공

전국 버스 인력 부족 해결과 지역경제 활성화

도순구 사장은 이번 성과에 대해 “전국 지방공기업 중 처음으로 양성기관으로 지정된 것은 뜻깊은 성과”라며, “부족한 승무사원 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세종시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성교육은 지역 내 교통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수요응답형 버스(DRT)와 같은 현대적 교통 수단 운영을 위한 전문 인력 양성은 교통공사의 중요한 역할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버스 운수종사자 양성의 미래

이번 세종시의 양성기관 지정은 지역 맞춤형 교통 인프라 강화와 지속 가능한 교통 시스템 구축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공사는 앞으로도 교통사관학교를 통해 더 많은 인재를 양성하며 지역사회와 전국의 교통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설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세종도시교통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