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는 지난 23일 조치원역 광장에서 지역주민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청년으로 빛나는 조치원, 빛거리 점등식’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조치원 원도심에 활기를 더하고, 지역 청년 창업과 문화 활동의 성과를 공유하며 시민들과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됐다.

｢코리안투데이｣청년 창업 성과 전시 및 청년기업 현판 수여 등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 – © 이윤주 기자

조치원 원도심 빛거리는 세종시가 추진 중인 로컬콘텐츠타운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조치원역 광장에서 시작해 상리 은행나무길, 교리, 전통시장 일대에 설치된 야간 경관조명이 겨울밤을 환하게 밝히고 있다. 이 조명은 연말 성탄 분위기를 조성함과 동시에, 청년과 시민들을 원도심으로 유도해 지역 상권 활성화와 커뮤니티 강화를 목표로 한다.

점등식에서는 최민호 시장과 지역 청년, 주민들이 함께 빛거리를 밝혀 연말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특히 조치원역 광장에 설치된 미디어폴과 청과거리에 설치된 고보조명, 조치원농협 앞 회전교차로의 로컬조형물이 더해져 볼거리를 풍성하게 했다. 최 시장은 점등식 이후 시민들과 빛거리를 거닐며 담소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며 지역사회와 소통했다.

｢코리안투데이｣ 청년으로 빛나는 조치원, 원도심 빛거리 점등식 개최    ©이윤주 기자

이날 행사는 청년창업기업의 현판 수여식과 성과 전시를 통해 청년들의 활동을 널리 알리는 기회도 제공했다. 더불어 캘리그라피 퍼포먼스, 소원 성탄트리 설치, 청년정책 홍보 부스 운영 등 청년의 감성과 창의력을 담은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이를 통해 청년 창업가들과 지역 주민들이 서로 소통하고 조치원의 미래를 함께 그려보는 시간을 가졌다.

［코리안투데이｣ 200여 명의 주민과 함께한 조치원 원도심 야간 경관 점등 행사  © 이윤주 기자

최민호 시장은 “조치원 원도심 일원을 청년 창업가의 요람으로 조성하고, 관내 대학과 지역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등 조치원 상권을 활성화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가오는 새해, 조치원의 밝은 빛과 함께 지역 주민 모두가 희망과 활력으로 가득 차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세종시는 내년 상반기 조치원의 대표 로컬 자원인 복숭아를 활용한 패턴 디자인의 로컬 가로등을 중심가로에 설치해 조치원만의 특색 있는 도시 이미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빛거리 점등식과 이어지는 도시 개발 사업은 조치원이 청년 친화적인 지역으로 자리 잡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