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분당선 연장사업 예타 대상되도록 최선 다하겠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분당선 연장사업 예타 대상되도록 최선 다하겠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3일 용인특례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분당선 연장사업 주민 간담회’에 참석해, 기흥역에서 오산대역까지 이어지는 분당선 연장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포함되도록 시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민선 8기 들어 대규모 산업단지와 신도시 개발로 인해 사업의 경제성이 한층 강화되었음을 강조하며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온 결과 사업 진척이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분당선 연장사업 예타 대상되도록 최선 다하겠다”

 [코리안투데이]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3일 분당선 연장사업 주민간담회에서 참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김나연 기자

 

이날 간담회는 지역 주민들에게 분당선 연장사업의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정하용 경기도의원, 김길수‧안치용 용인시의원이 마련했다. 행사에는 기흥구 보라동 주민 30여 명이 참석해 사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상일 시장은 “분당선 연장사업은 지난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됐지만, 이후 사업 추진이 답보 상태에 머물러 지역 주민들이 많은 걱정을 해왔다”며 “민선 8기 들어 용인특례시는 사업의 경제성을 높이는 데 주력해왔다”고 설명했다.

 

 [코리안투데이]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3일 분당선 연장사업 주민간담회에서 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 김나연 기자

 

이 시장은 2023년 3월 삼성전자의 360조 원 규모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유치와 이동 공공택지지구(1만 6000세대) 및 오산 세교신도시(3만 1000세대) 개발 계획 확정을 주요 성과로 언급했다. 그는 “국가산단 및 신도시 개발은 분당선 연장사업의 경제성을 높이는 핵심 동력이 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시장은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 등에 사업의 경제성과 당위성을 지속적으로 설득한 결과, 지난해 철도공단의 사전타당성조사가 완료됐고, 현재 국토교통부가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 심의를 요청했다”며 “사업이 점차 진척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특히 “용인시가 반도체 프로젝트를 포함한 대규모 개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않았다면, 분당선 연장사업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에 머물렀을 것”이라며 시의 노력을 강조했다.

 

그는 또한 철도망 구축 관련 정부 협의 과정을 소개하며 “지난해 국토교통부 장관 및 차관들을 만나 분당선 연장 외에도 경강선 연장사업,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 등 주요 철도망 구축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분당선 연장사업은 기흥역에서 오산대역까지 약 16.9km 구간으로, 총사업비는 약 1조 6015억 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이동과 남사 일대의 교통 여건 개선은 물론, 대규모 개발 사업과 연계해 지역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간담회에서 주민들은 사업 추진 과정에 대한 세부적인 설명을 들으며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한 주민은 “분당선 연장이 교통난 해소와 지역 발전에 필수적”이라며 “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준 만큼 빠른 사업 추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분당선 연장사업을 포함한 용인의 철도망 구축 계획이 시민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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