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월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한국전 참전 용사 기념비를 찾아 헌화와 참배를 통해 참전 용사들의 희생을 기렸다. 이 시장은 “자유는 누군가의 희생을 통해 얻어진다”며 대한민국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헌신한 이들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한국전 참전 용사 기념비를 찾아 헌화하고 참배하며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참전 용사들을 기렸다. 이 기념비는 6.25 한국전쟁에 참전해 목숨을 바친 미국군 3만 6634명과 실종된 8177명의 희생을 추모하기 위해 지난 1995년 7월 27일 제막됐다.
기념비의 벽면에는 참전 군인들의 모습이 새겨져 있고, 기념비 한편에는 “Freedom is not free(자유는 거저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이상일 시장은 이 문구를 언급하며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희생한 이들의 숭고한 뜻을 기억하며 그분들의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는 과거 희생자들의 값진 헌신 덕분에 가능했다”며 “용인특례시는 앞으로도 보훈 가족과 국가유공자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과거 중앙일보 특파원으로 미국에 주재하던 시절 페어팩스 카운티에 거주하며 여러 차례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방문했고, 한국전쟁의 참극과 이산가족의 아픔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며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번 워싱턴D.C. 방문 중 이 시장은 한국전 참전 기념비 외에도 미국 의회의사당과 의회도서관을 견학했다. 미국 의회의사당은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는 상징적인 장소로, 내부에는 미국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의 신격화를 묘사한 천장화와 미국의 주요 역사를 표현한 조각과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다.
의회도서관은 세계 최대 규모의 도서관으로, 470여 개 언어로 된 약 3300만 권의 책을 소장하고 있다. 이 시장은 도서관 관계자들로부터 전 세계 장서를 관리하는 과정과 시설 운영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문화와 지식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현지시각 12일, 이 시장은 조현동 주미 대한민국 대사를 만나 용인특례시와 미국 도시 간 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미 자매결연을 맺은 텍사스주 윌리엄슨 카운티와 교류를 강화하고, 페어팩스 카운티와의 우호 협력을 포함한 더 많은 미국 도시와의 네트워크 확대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또한, 1월 20일 출범하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 및 경제 정책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며 국제 정세 변화에 따른 교류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이 시장은 “미국 도시들과의 교류를 통해 용인의 첨단산업과 문화를 알리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할 것”이라며 국제협력 확대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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