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가 국가보훈 대상자와 그 가족의 생활안정을 위해 복지 지원을 대폭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조치는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에게 더 나은 예우를 제공하고, 지속 가능한 복지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된다.
구에 따르면, 설과 추석 명절 및 6월의 호국보훈의 달에 지급되는 위문금이 기존 2만5000원에서 4만원으로 인상된다. 이는 별도의 신청 없이 기존 보훈수당 계좌로 자동 지급되므로, 대상자들은 간편하게 지원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신규 신청이 필요한 경우에는 보훈 대상자 확인서와 통장 사본을 지참하여 거주지의 동 주민센터에 방문하면 된다.
영등포구는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장례업체와 협약을 체결하여, 국가보훈 대상자가 장례식장 빈소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한림대학교 한강성심병원과 영등포병원 등 총 8개소의 장례식장에서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된다.
그 외에도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보훈예우수당은 월 7만원, 보훈 대상자 사망 위로금은 30만원이며, 보훈단체의 전적지 순례행사도 지원된다. 지난해에는 국가유공자를 위한 우선주차구역 12면이 새롭게 설치되었고, 이는 국가보훈 대상자의 생활 안정과 예우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의 의미를 되새기고 미래 세대에 역사적 가치를 알리기 위한 기념행사가 새롭게 추진된다. 역사 특강, 독립운동 사진 전시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참여자에게 감동과 교훈을 전할 예정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과 그 가족에 대한 예우는 우리의 당연한 도리이자 자부심”이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을 위해 희생한 분들이 존중받고 더 나은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조치는 국가보훈 대상자에게 감사와 존경을 표하는 중요한 일로, 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이 함께 나아가야 할 방향임을 보여준다. 영등포구의 이번 조치는 지역사회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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