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습지보호지역 장항습지, 생태관광 거점으로 자리매김
고양특례시가 2월 3일부터 ‘람사르 고양 장항습지생태관’의 2차 시범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운영은 세계 습지의 날(2월 2일)을 기념하여 진행되며, 정식 개관 전 시설 보완 및 관람객 피드백을 반영하기 위한 과정이다.
장항습지는 한강하구의 대표적인 습지로, 국제적으로 중요한 물새 서식지로 인정받아 2021년 5월 21일 국내 24번째 람사르 습지로 등록됐다. 또한 지난해 11월 환경부 생태관광지역으로 선정되며 생태관광 거점으로서의 가치를 더욱 인정받았다.
도시와 자연이 공존하는 장항습지, 생태교육 중심지로 성장
장항습지는 하굿둑이 없는 4대강 유일의 기수역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으며, 약 20만 평의 버드나무 군락과 말똥게 서식지가 형성되어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3만 마리 이상의 철새가 도래하는 생태적 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람사르 고양 장항습지생태관은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1차 시범운영을 진행했으며, 시민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정식 개관 준비를 더욱 철저히 하기 위해 2차 시범운영을 결정했다.
예약제로 운영, 4D 영상 및 특별 전시 마련
장항습지생태관 관람은 장항습지 누리집(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통해 진행된다.
올해부터는 국립생태원과 협약을 통해 제공받은 4D 영상 ‘강산이의 모험’ 등 3편의 영상이 새롭게 상영되며, 외국인 관람객을 위한 영어 해설 서비스도 추가될 예정이다.
또한 2차 시범운영을 기념해 ‘고양자전거학교’에서 제작한 ‘고양생태하천지도’ 특별 전시도 진행된다.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