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선제적 조치로 고철운반차량을 대상으로 한 민관 합동 방진덮개 설치 점검에 나선다. 김찬진 동구청장은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북항 고철 부두 일대에서 고철운반차량의 방진덮개 설치 상태를 점검하는 민관 합동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도로 위 날림먼지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는 고철운반차량의 비산먼지를 사전에 차단하고, 주민의 호흡 건강과 쾌적한 대기환경 조성을 위해 추진됐다. 점검에는 관련 사업장인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그리고 미세먼지 불법배출 감시단이 함께 참여하여 현장의 실태를 꼼꼼히 살필 예정이다.
점검 대상은 고철운반차량의 방진덮개 설치 여부 및 설치 상태로, 덮개가 제대로 설치되지 않아 비산먼지를 유발하는 사례가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본다. 특히 점검 결과 방진덮개 미설치 또는 부실 설치 등 위반 사항이 확인되면, 관련 법령에 따라 행정처분과 과태료 부과 등의 강력한 조치가 이뤄질 계획이다.
 [코리안투데이] 고철운반차량 방진덮개설치 민관 합동점검 © 김미희 기자 |
동구는 이번 점검을 통해 고철운반차량 운전자 및 사업장에 미세먼지 집중관리 필요성과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민간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지역 대기환경 개선에 기여하고자 한다.
김찬진 구청장은 “단순한 점검에 그치지 않고, 주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적극적인 환경 관리 차원에서 이번 합동점검을 실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도와 점검을 통해 쾌적한 동구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민관 합동점검은 단발성 관리가 아닌 지속 가능한 환경 보호 시스템 구축의 일환으로, 지역사회의 환경의식 향상과 기업의 책임 있는 활동을 이끌어내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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