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호수공원, 생태조사로 도시와 자연 잇는다

 

세종특별자치시시설관리공단이 세종호수공원 생태분포조사 설명회를 통해 도심 생태환경 보전에 본격 나섰다. 이번 조사는 호수공원 전역을 대상으로 생물 분포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생태계 보전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기반이 될 전망이다. 공단은 자연과 도시가 공존하는 환경 조성을 목표로 9개월간 생태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할 계획이다.

 

설명회는 지난 4월 14일 세종호수공원 회의실에서 개최됐으며,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해 조사 목적과 추진 방향을 공유했다. 조사는 조류, 포유류, 양서·파충류, 어류 등 총 5개 분류군을 대상으로 하며, 계절별 종의 출현 변화와 서식지 분포를 중점적으로 관찰한다. 이를 위해 무인센서카메라와 드론 등 최신 장비도 투입된다.

 

 [코리안투데이] 세종호수공원 표본조사 설명회 이윤주 기자

 

공단은 이번 조사를 통해 도심 속 생태계의 건강성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외래종 관리 및 서식지 보전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시민 교육 콘텐츠와 전시, 해설 자료 등도 함께 개발해 생태 가치에 대한 공감대를 넓힐 방침이다. 이는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조소연 이사장은 “이번 조사는 세종호수공원의 생태적 자산을 객관적으로 분석하는 첫 걸음”이라며, “전문적인 관리체계를 기반으로 생태 친화적 공원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세종호수공원은 도시 안의 생명력이 살아 숨 쉬는 생태 중심 공간으로 한층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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