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사 설립…한국, 챗GPT 유료 이용자 수 세계 2위

오픈AI가 한국에 첫 지사를 설립하며 아시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챗GPT 유료 이용자를 보유한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반영한 결정이다.

 

[코리안투데이] 2023년 국내에서 열린 오픈AI 행사 (출처=소프트뱅크) © 변아롱 기자

 

오픈AI는 5월 26일(현지시간) 서울에 법인을 설립하고 지사 개소를 공식 발표했다. 제이슨 권 오픈AI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의 풀스택 AI 생태계는 실리콘부터 소프트웨어, 학생부터 노년층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AI 활용이 활발한 세계에서 가장 유망한 시장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현재 오픈AI는 샌프란시스코 본사를 비롯해 런던, 더블린, 도쿄, 뉴욕, 시애틀, 파리, 브뤼셀, 싱가포르 등 11개 도시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서울 지사는 아시아에서 도쿄와 싱가포르에 이어 세 번째로 개설되는 지사다. 회사는 이미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인재 채용을 시작했으며, 향후 몇 달 안에 자세한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오픈AI는 올해 초 카카오와 협력해 한국형 AI 제품을 개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한, 게임 개발사 크래프톤과 이동통신사 SK텔레콤 등과도 AI 기술 및 데이터 센터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이러한 파트너십은 오픈AI의 한국 시장 진출 전략의 일환으로, 현지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AI 생태계를 강화하고자 하는 목적이다.

 

한편, 권 CSO는 오픈AI의 ‘국가를 위한 오픈AI’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순회 중이며, 한국을 포함한 각국 정부 및 기업과 공동 투자 등을 통해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고 국가별 맞춤형 챗GPT를 보급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아랍에미리트(UAE)와는 이러한 협력에 합의한 바 있다.

 

이번 서울 지사 설립은 오픈AI의 글로벌 확장 전략과 한국의 AI 산업 발전이 맞물려 이루어진 결과로, 향후 한국 내 AI 기술 발전과 산업 생태계 강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 변아롱 기자 : yangcheon@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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