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감염취약시설 코로나19 예방 조치 본격 시행

 

울산시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대응해 감염취약시설을 대상으로 한 선제적 예방 조치를 본격 시행한다. 최근 중국과 대만 등 동아시아 지역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울산시는 6월 4일부터 20일까지 지역 내 요양원 등 집단생활시설 325개소에 대한 방역 점검과 예방 조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코리안투데이] 울산광역시 남구 보건소 전경 © 현승민 기자

 

이번 예방 조치는 울산시 감염병관리과와 5개 구·군 보건소의 협력을 통해 추진된다. 이 가운데 15개 시설은 보건소 감염병 전문가가 직접 방문해 실태조사와 함께 감염 예방 중심의 컨설팅을 제공하며, 나머지 310개소는 자체 점검 방식으로 진행된다.

 

컨설팅 내용은 감염관리 체계 점검, 종사자 교육과 예방물품 비치 상태, 환경 소독과 위생 상태 진단, 비상대응 체계 구축 여부, 코로나19 예방접종 여부 등이다. 특히 감염병 예방교육에서는 기침 예절, 손씻기 6단계, 의심 증상 조기 발견 등 실생활에 밀접한 주제를 다룬다.

 

울산시는 예방 조언 결과를 바탕으로 각 시설에 맞는 개선 권고안을 제시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하여 감염병 대응 역량을 지역사회 전반에 확산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방역 점검의 일환으로 감염에 취약한 요양시설에서의 확산을 미연에 방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이 뚜렷한 상황에서, 집단생활시설이 감염병 확산의 진원지가 될 수 있다”며, “입소자와 종사자의 건강 보호를 위해 시설 운영자의 적극적인 협조와 시민들의 방역 생활화가 절실하다”고 전했다.

 

[ 현승민 기자: ulsangangnam@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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