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다녀온 엽서 받아봤니?” 마포구, 아이들과 함께 ‘스페이스 워크숍’ 개최

 

아이들의 손에서 그려진 그림엽서가 지상 100km를 뚫고 우주를 날아올랐다. 마포구가 국내 최초로 시도한 특별한 과학 체험 프로그램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는 7월 8일, 마포출판문화진흥센터에서 열리는 ‘스페이스 워크숍’은 단순한 체험을 넘어 아이들의 꿈과 상상이 실제 우주와 연결되는 놀라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우주 다녀온 엽서 받아봤니?” 마포구, 아이들과 함께 ‘스페이스 워크숍’ 개최

 [코리안투데이] 스페이스 워크샵 홍보 포스터 ( 사진 제공 = 마포구청 ) © 송현주 기자

이번 워크숍은 단순한 우주 교육을 넘어서, ‘우주를 향한 상상여행’이라는 주제로 기획된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특히, 대한민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 박사가 직접 참여해 아이들과 미래 우주 시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강연을 통해 아이들은 우주인이 경험한 생생한 이야기와 더불어, 우주 시대에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게 될지를 상상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강연 후에는 이소연 박사와 기념사진 촬영도 진행돼 어린 참가자들에게는 더욱 특별한 추억이 될 것으로 보인다.

 

2부 프로그램에서는 그림책 전문 출판사 ‘마음모자’와 함께 아이들이 각자 상상한 우주를 그림엽서에 담는 시간이 이어진다. 아이들의 상상력이 총동원된 이 엽서들은 미국 민간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Blue Origin)의 로켓을 타고 실제로 우주로 날아오른다. 이 엽서는 지상 100km 고도까지 비행한 뒤, ‘우주에 다녀옴(Flown to Space)’이라는 인증 도장이 찍혀 아이들에게 다시 전달된다. 말 그대로 ‘우주를 다녀온 엽서’가 되는 셈이다.

 

이 프로그램은 블루 오리진의 비영리 단체 ‘Club for the Future’와 연계해 진행된다. 이 단체는 “지구를 위해 우주의 미래를 발명하자”라는 슬로건 아래, 전 세계 아이들이 우주에 대해 상상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마포구의 워크숍은 국내 지자체 최초로 이 프로그램을 도입한 사례로, 아이들의 상상력을 실제 우주와 연결하는 새로운 교육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마포구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어린이들이 우주와 과학기술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고, 창의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국내 최초 우주인 이소연 박사님과 함께하는 이번 워크숍은 아이들이 우주를 상상하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보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마포구는 앞으로도 아이들의 꿈이 자라고 빛나는 창작 프로그램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아이들이 손수 그린 그림엽서가 실제로 우주를 다녀와 다시 그 손에 쥐어진다. 단순한 상상이 현실이 되는 경험. 마포구의 이번 ‘스페이스 워크숍’은 교육, 과학, 문화가 한데 어우러진 혁신적 시도로, 단 한 번의 체험이 평생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게 될 것이다.

 

[ 송현주 기자 : mapo@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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