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대·경희대 손잡고 주민 평생교육 새 판 연다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가 관내 대학인 한국외국어대학교와 경희대학교와 연계해 초급 스페인어유럽 미술관 산책등 구민 평생교육(일생 전 기간에 걸쳐 이루어지는 학습) 강좌를 9월부터 순차 운영하며, 재개발로 늘어나는 학습 수요에 맞춘 맞춤형 교육 공급에 나선다.

 

 [코리안투데이경희대학교 유럽 미술관 산책’ 프로그램 홍보 포스터(이미지제공동대문구청ⓒ 박찬두 기자

 

동대문구가 한국외국어대학교(이하 한국외대)와 함께 마련한 프로그램은 초급 스페인어강좌다. 스페인어는 중국어 다음으로 모국어 사용 인구가 많은 언어로 꼽혀(세계 주요 언어 인구 규모 지표 기준) 해마다 국내에서도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이번 과정은 94일부터 1030일까지 8주간 운영되며, 장소는 한국외대 평생교육원(누리집(웹사이트): https://edulife.hufs.ac.kr/)과 한국외대 서울캠퍼스 본관(대학 중심 기능을 담은 주요 건물)이다. 818일 오전 9시부터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 20명을 모집하고 수강료는 3만원(교재비(교재 구입 비용) 별도)로 책정됐다.

 

수업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진행하며 스페인어 기초 문법과 기초 회화를 함께 다룬다. 한국외대 평생교육원 관계자는 스페인어를 처음 접하는 주민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수업 전반을 체계적으로 설계했다면서 바쁜 직장인이나 주부 등 다양한 계층이 함께 어우러져 외국어 학습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발언 내용은 초보자 친화적 설계, 다양한 생활 패턴을 가진 수강생 혼합, 학습 재미 제공이라는 세 가지 핵심 메시지를 담고 있다.

 

경희대학교 글로벌미래교육원과 협력해 기획된 유럽 미술관 산책프로그램은 92일부터 30일까지 매주 화요일 총 5회로 편성됐다. 수업은 이탈리아 주요 미술관에 소장된 대표 작품들을 중심으로 유럽 미술사의 흐름과 예술적 배경(작품이 탄생한 시대·사회·사상적 맥락)을 해설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매 회차마다 미술사 전문가가 실시간(동시에 정보를 전달·상호작용하는 방식)으로 작품 이야기와 시대적 맥락을 소개하고, 참가자들이 토론과 감상을 병행하는 참여형 강의 형태로 진행된다. 모집 정원은 30명이며 현재 경희대 글로벌미래교육원 누리집(https://cce.khu.ac.kr/html/kacademy)에서 접수 중이다.

 

두 프로그램 모두 동대문구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세부 문의는 동대문구 교육지원과(02-2127-4978), 한국외대 평생교육원(02-2173-3529), 경희대 글로벌미래교육원(02-961-0872)에서 받는다. 행정·대학 간 협업 창구를 주민에게 명확히 제시해 접근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이번 교육은 약 1만 세대 가량 이문·휘경 재개발지역(노후 지역을 정비·재구성하는 도시정비사업 구역) 입주민들을 고려하여 개설된 만큼 주민들의 강좌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대학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양질의 교육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구는 과거 서울시립대와 연계한 인공지능 레벨업강좌에서 높은 호응을 얻은 경험을 토대로 직영 평생교육원을 통해 분야 다각화를 이어가고 있다.

 

동대문구는 재개발로 인한 인구·수요 구조 변화를 선제적으로 반영해 외국어·인문예술·디지털 역량을 포괄하는 대학 연계형 평생교육 모델을 확장하려는 전략을 분명히 하고 있으며, 이번 초급 스페인어유럽 미술관 산책은 그 가속 페달 역할을 할 첫 가을 학기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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