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강매동 폭우 피해 심각 | 반지하 주택 침수에 차량 고립까지

 

2025년 8월 14일 새벽, 경기 고양시 일대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반지하 주택과 지하차도에서 ‘고양시 침수 피해’가 심각하게 발생했다. 강매동과 내곡동 등 저지대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한 피해는 주민들의 일상생활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경의중앙선 철로가 침수되어 통행이 금지되고 있다. © 현승민 기자

 강매동의 한 반지하 주택은 폭우로 인해 단시간에 내부가 물에 잠겼다. 피해 당시 집 안에는 무릎까지 물이 들어찼고, 주민은 필수 생필품도 챙기지 못한 채 급히 대피해야 했다. 침수 후에도 바닥은 흙탕물로 덮여 있었고, 벽지에는 물이 찼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는 등 복구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주민들은 “물이 너무 빠르게 차올라 문을 열고 나가는 것조차 힘들었다”며, 불안하고 막막한 심정을 토로했다. 일부 세대에서는 가전제품과 가구가 침수돼 일상생활이 마비된 상태다.

 

같은 시각, 내곡동의 경의중앙선 철도 하부에 위치한 지하차도는 절반 이상이 물에 잠기며 차량 통행이 전면 차단됐다. 현장에는 침수된 차량이 도로 위에 멈춰 서 있었고, 차 안까지 물이 들어찬 모습도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즉시 교통 통제를 실시하고, 인근 도로로 우회하도록 안내했다.

 

고양시는 해당 지역에 대한 긴급 복구 작업에 돌입했다. 특히 반지하 주택 밀집 지역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추가 침수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배수 펌프 가동과 도로 정비에 집중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새벽 고양시 일대에 100mm 이상의 폭우가 집중되며 저지대 침수 위험이 매우 높았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로 인해 국지성 호우가 반복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지속적인 도시 인프라 보완과 주거 안전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고양시는 이번 ‘고양시 침수 피해’에 대해 실태 조사를 진행 중이며, 주민 피해 보상 및 주택 복구를 위한 재난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향후 반지하 및 지하차도 등 상습 침수 구간에 대한 구조 개선 사업도 계획 중이다.

 

 

[ 현승민 기자: ulsangangnam@thekoreantoday.com

 

 

왜 우리 아이에게 영어교육이 필요한가?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남기기

📱 모바일 앱으로 더 편리하게!

코리안투데이 글로벌를 스마트폰에 설치하고
언제 어디서나 최신 뉴스를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