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계양구(구청장 윤환)는 25일, 지역 음식점 통큰손쭈꾸미마을 계산본점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온누리상품권 500매를 기탁했다고 밝혔다. 민족 대명절을 앞두고 전해진 온정의 손길은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전하며, 나눔의 가치를 일상에서 실천하는 선도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통큰손쭈꾸미마을 계산본점, 온누리상품권 500매 기탁… 계양구 취약계층에 따뜻한 명절 선물 © 임서진 기자 |
이번에 기탁된 온누리상품권은 관내 저소득 및 취약계층 가정에 배부되어 생계비와 생활 안정 지원에 폭넓게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명절 기간에 식료품·생필품 구매 부담이 커지는 가구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계양구는 온누리상품권이라는 형태가 갖는 장점을 살려, 복지 지원과 지역 상권 활성화라는 두 가지 효과를 함께 거두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통큰손쭈꾸미마을 박숙열 대표는 “지역 주민들에게 받은 사랑을 되돌려드리고 싶어 기탁을 준비했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나눔을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역 기반 음식점으로서 일상에서 주민과 호흡해 온 기업이 이웃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모습은, 상생의 가치를 실천하는 지역경제 주체의 바람직한 모델로 읽힌다.
윤환 구청장은 “따뜻한 마음으로 기부에 동참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기탁하신 온누리상품권이 꼭 필요한 가정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계양구는 공공의 책임으로서 배부 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대상 가정의 실질적 필요를 반영해 지원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사회복지 담당 부서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협력하여 대상자 선정, 배부 절차, 사후 모니터링까지 체계적으로 진행한다.
온누리상품권 지원의 의미는 단순한 물품 전달을 넘어선다. 첫째, 실용성이다. 전통시장과 지역 상점에서 식료품·생필품을 구입할 수 있어 현금성 지원의 불편함을 줄이고, 사용처가 명확해 ‘체감되는 도움’을 제공한다. 둘째, 지역경제 선순환이다. 취약계층의 소비가 지역 상권으로 연결되면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매출에도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 셋째, 공동체 신뢰 강화다. 민간 기업의 자발적 기부와 공공의 체계적 배분이 결합해 ‘참여형 복지’ 생태계를 다지는 계기가 된다.
계양구는 이번 기탁을 계기로 민관 협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사회공헌에 뜻을 둔 지역 기업과 단체를 위한 참여 안내를 확대하고, 정기 기부·물품 후원·재능기부 등 다양한 방식의 나눔 경로를 제시해 참여의 문턱을 낮춘다. 또한 기부 물품의 집행 내역과 지원 결과를 정기적으로 공개하여 투명성과 신뢰를 높이고,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촉진하는 구조를 다질 방침이다.
명절은 기쁨과 풍요의 시간인 동시에, 취약계층에게는 지출 부담과 정서적 고립이 커질 수 있는 때다. 이번 온누리상품권 기탁은 그 간극을 메우는 작은 다리로서, “식탁의 온기를 지키는 실질적 도움”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예컨대, 시장에서 신선한 식재료를 구입해 가족과 함께 식사를 마련할 수 있고, 생활필수품을 채워 연휴 동안의 불편을 줄일 수 있다. 실용적이고 체감 가능한 지원은 수혜 가정의 자존감을 지키고, 공동체의 배려를 일상 속 경험으로 바꿔 준다.
지역 주민들의 참여 역시 중요하다. 성금·물품 후원, 봉사활동, 재능기부 등 다양한 방식으로 동참할 수 있으며, 행정복지센터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통해 간편하게 참여가 가능하다. 소액의 정기후원이라도 꾸준히 모이면 큰 힘이 된다. 기부에 대한 결과 공개와 피드백은 신뢰 기반을 강화하여, 더 넓은 참여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든다.
통큰손쭈꾸미마을 계산본점의 이번 선행은 지역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단지 구호에 그치지 않고 실천으로 이어질 때 어떤 변화를 낳는지 보여주는 사례다. 나눔은 기업 이미지 제고를 넘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로 연결된다. 계양구는 이러한 민간의 선한 영향력을 제도적 지원과 촘촘한 실행으로 뒷받침해,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고 상생의 지역경제를 꽃피우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결국, 한 장의 상품권이 전하는 것은 ‘구매력’ 그 자체가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힘’이다. 계양구 곳곳에서 퍼지는 작은 나눔들이 모여, 명절뿐 아니라 사계절 내내 이웃의 삶을 지탱하는 안전망을 더 촘촘히 만들 것이다.
통큰손쭈꾸미마을의 기탁이 그 출발점 가운데 하나로서, 따뜻한 연대의 물결을 넓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계양구는 앞으로도 민관 협력 플랫폼을 통해 취약계층 맞춤 지원을 강화하고, 주민 모두가 안전하고 존중받는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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