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힘으로 역사를 이어가다

여성의 힘으로 역사를 이어가다

 

여성의 권익 신장과 사회참여 확대를 위해 지난 20세기 초 창립된 근우회.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과 민권운동의 주역이자, 여성운동의 산실이었던 이 단체는 오늘날에도 그 정신을 계승하며 활발히 활동 중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한 사람, 이희자 한국 근우회 회장이 있다.

  

여성의 힘으로 역사를 이어가다

[코리안투데이] 근우회행사중에 환영사를 하는 이희자회장 © 양지훈 기자

이희자 회장은 오랜 세월 동안 여성운동의 현장에서 활동해 온 인물로, 근우회의 역사와 가치를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고 있다. 그는 단순히 단체를 이끄는 리더를 넘어, 여성들이 스스로 목소리를 내고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도록 이끄는 촉진자이자 후원자이다.

근우회는 1927년 서울에서 창립되었다. 일제의 억압 속에서 여성들이 주체적으로 조직한 근우회는 교육운동, 계몽운동, 사회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근면하고 우애 있는 여성들’이라는 뜻을 담은 단체명처럼, 초기 멤버들은 일제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여성의 권익과 민족의 자주를 외치며 활동을 이어갔다.

이후 수십 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 근우회는 단지 과거의 유산에 머무르지 않고, 21세기형 여성운동 단체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희자 회장은 이 변화의 흐름 속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희자 회장은 어린 시절부터 여성의 권리 문제에 관심을 가졌으며, 대학 시절에는 여성학을 공부하며 다양한 사회운동에 참여했다. 특히 근우회의 정신을 접하면서, 그는 “한 사람의 여성도 소외되지 않는 사회”를 꿈꾸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는 전국 각지의 여성단체와 연계하여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으며, 특히 젊은 세대 여성들과의 교류를 중요시한다. “과거의 유산을 현재로 이어가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미래 세대가 주체가 되어야 합니다”라고 말하는 그는, 청년 여성들을 위한 리더십 워크숍과 멘토링 프로그램을 주도하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사랑의쌀나눔행사 © 양지훈 기자

 또한, 이희자 회장의 리더십 아래, 한국 근우회는 다음과 같은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 역사 교육 프로그램 운영: 독립운동과 여성운동사를 바탕으로 한 교육 콘텐츠 개발
  • 젠더 감수성 캠페인: 성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대국민 캠페인 전개
  • 지역사회 연계 사업: 농촌 여성, 저소득층 여성 대상 복지·교육 지원
  • 국제 교류: 아시아 여성단체와 협력하여 글로벌 여성운동 확장

특히, 최근에는 다문화 여성과 이주여성을 위한 권리 옹호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이희자 회장은 “여성이라는 이름 아래 모두가 평등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실질적인 정책 제안과 입법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아름다운 동행을 지향하는 근우회 © 양지훈 기자

  

한편, 이희자 회장은 조직의 미래를 위해 세대 간 소통을 강조한다. 그는 “근우회가 단순히 과거를 기념하는 단체가 아니라, 현재와 미래를 준비하는 플랫폼이 되길 바란다”고 말한다. 그를 중심으로 한 조직은 내부 개혁과 디지털 전환에도 주력하며, 다양한 SNS 채널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젊은 세대와의 접점을 늘리고 있다.

 

근우회의 활동은 단순한 여성운동을 넘어, 시민운동, 평화운동, 교육운동 등 다양한 분야와 연결되어 있다. 그리고 이 모든 활동의 중심에는 이희자 회장의 굳은 철학과 따뜻한 리더십이 자리잡고 있다.

 

그는 말한다.

“여성 한 사람의 변화는 가족을, 사회를, 결국은 역사를 바꿉니다. 저는 그 시작점에 서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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