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코리안투데이 인천남부) 인천 미추홀구(구청장 이영훈)는 지난 10월 29일 청운대학교 인천캠퍼스에서 ‘2025년 재난 대응 안전 한국훈련’을 실시하며 지진 및 전기차 화재 등 복합 재난상황을 가정한 대응력을 집중 점검했다.
이번 훈련은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시행된 종합 훈련으로, 단순 대피 시뮬레이션을 넘어 긴급 구조, 환자 분류 및 처치, 수습 및 복구 과정까지 포함된 실전형 프로그램이다. 훈련에는 미추홀소방서, 미추홀경찰서, 청운대학교, 사랑병원 등 총 12개 기관 및 단체 소속 252명이 참여해 유기적 협업 체계를 실현했다.
![]() [코리안투데이] 미추홀구, 재난 대응 ‘안전 한국훈련’ © 유현동 기자 |
훈련 시나리오는 과거 경주·포항 지진과 서구 청라 전기차 화재 등 최근 국내 재난사례를 반영해 구성됐다. 특히 전기차 화재는 새로운 사회 안전 이슈로 떠오른 만큼, 고온 폭발·유해물질 발생 등 특수 상황 대응 절차가 실제 훈련에 포함되었다.
미추홀구는 이번 훈련을 통해 ‘재난 현장 통합지원본부’의 초기 역할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도화2·3동 행정복지센터를 비롯해, 각 일선 기관이 실제로 피해자 접촉 창구를 운영하고, 초기 심리안정 지원을 실시하는 등 기존 훈련에서 지적돼온 형식적 운영을 탈피했다.
실제로 훈련 초기부터 통합지원본부 선발대를 피해 현장에 파견해 피해자 구호 및 상담 창구를 설치했으며, 이는 전국 지자체 훈련 중에서도 드물게 시도된 방식으로 평가된다. 또한, 재난안전통신망(PS-LTE)을 활용해 현장과 구청 재난상황실 간 실시간 상황 공유도 원활하게 이뤄졌다.
![]() [코리안투데이] 미추홀구, 재난 대응 ‘안전 한국훈련’ © 유현동 기자 |
이영훈 구청장은 “올해만 해도 경북 산불,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등 재난 사고가 끊이지 않고 발생했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실제 재난 발생 시 미추홀구가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훈련 후 구청 중회의실에서는 재난안전대책본부 토론 훈련이 이어졌으며, 재난상황 발생 시 의사결정 프로세스와 수습 복구 방안 등을 시나리오에 맞춰 논의하는 절차도 진행됐다.
행정안전부 소속 평가관은 “이번 미추홀구 훈련은 단순한 형식적 반복이 아닌, 지자체장이 직접 외부에서 상황을 보고받고 본부 가동을 지시하는 실전적 흐름을 구현한 모범 사례였다”고 평가했다.
미추홀구는 향후 훈련 외부 평가와 자체 분석을 통해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하고, 실질적인 재난 대응력 향상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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