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가 전국 최초로 부동산 취득세 감면 여부를 사전 안내하는 ‘부동산 취득세 안내 채팅로봇’을 카카오톡 기반으로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민원인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대폭 높인 디지털 세무행정의 혁신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 [코리안투데이] ‘부동산 취득세 안내 채팅로봇’ 홍보 안내문 © 안덕영 기자 |
광진구에 따르면 최근 조정대상지역 재지정(2025년 10월 16일) 이후 취득세 관련 민원이 급증하자, 구는 이에 신속히 대응하고 정확한 세무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채팅로봇 시스템을 개발했다. 해당 시스템은 광진구청 세무1과의 취득세 총괄 담당 공무원이 직접 개발했다.
채팅로봇은 카카오톡에서 ‘서울특별시 광진구청 세무1과’를 검색해 친구 추가만 하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는 주택 보유 수 등 기본 정보 입력만으로 예상 취득세를 자동으로 산출할 수 있으며, 감면 대상 여부 또한 사전에 확인 가능하다. 특히 출산·양육 또는 생애 최초 주택 취득 시 감면 혜택 적용 여부를 안내해 불필요한 민원을 줄이고, 세무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서비스는 부동산 취득 유형에 따라 필요한 구비서류까지 세분화해 안내하며, 서울시 전자납부 시스템 ‘이택스(ETAX)’와 연동돼 납부 편의성도 강화했다. 또한, 광진구청 세무과의 위치 정보도 함께 제공돼, 오프라인 상담을 원하는 이용자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이번 시범 운영은 12월 15일까지 관내 891개 공인중개업소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현장 피드백을 반영해 2026년 1월부터 정식 서비스로 확대될 예정이다. 광진구는 이와 함께 향후 부동산 정책 변경 사항이 있을 경우 채팅로봇을 통해 즉시 안내 내용을 업데이트하는 체계를 마련해 신속한 정보 전달을 이어갈 계획이다.
광진구청장은 “취득세 감면 여부까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채팅로봇은 전국 자치단체 중 광진구가 최초”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구민 중심의 행정을 구현하고, 실질적인 체감도를 높이는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코리안투데이 안덕영 기자: gwangjin@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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